올해 가장 낮은 10%대 할증률 보인 비즈니스온 공개매수···성공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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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가 비즈니스온을 인수하면서 상장폐지 목적으로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소액주주들이 이에 적극적으로 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개매수 가격 자체는 할증률이 높지 않지만, 경영권 지분인수와 동일하게 공개매수 가격을 설정했다는 점, 그리고 대체적으로 2년 이상 보유자에게도 엑시트(Exit·투자회수) 기회를 줬다는 점 등이 감안될 때 공개매수가 어느 정도 흥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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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 가격 자체는 할증률이 높지 않지만, 경영권 지분인수와 동일하게 공개매수 가격을 설정했다는 점, 그리고 대체적으로 2년 이상 보유자에게도 엑시트(Exit·투자회수) 기회를 줬다는 점 등이 감안될 때 공개매수가 어느 정도 흥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자세금계산서 플랫폼인 비즈니스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6% 상승한 1만5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가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전체 발행주식의 28.94%를 주당 1만5849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하자 시장이 반응한 것이다.
이번 공개매수는 할증률 자체는 낮은 편이다. 직전 3개월 평균 주가 대비 할증률이 13.0%로, 다른 공개매수에 비해 할증률이 매력적이지 않다.
락앤락(25.6%), 신성통상(20.0%), 커넥트웨이브(22.6%), 현대홈쇼핑(38.9%) 등은 직전 3개월 평균 주가 대비 할증률을 20~30%대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공개매수 가격은 형평성 논란은 없는 상황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비즈니스온 지분 70.5%(1606만주)를 2545억원에 인수했다.
해당 가격이 주당 1만5849원으로, 현재 공개매수 진행 가격과 똑같다. 기업가치는 약 3800원으로 평가했다.
통상적으로 경영권 지분 인수가격엔 프리미엄이 붙는데, 경영권 지분 인수가격과 소액주주 가격을 똑같이 설정한 것이다. 소액주주 입장에선 그다지 불만이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다른 공개매수 건과 대비해봤을 때, 비즈니스온은 장기간 주가가 우하향한 기업도 아니어서 할증률이 낮다고 하더라도 기존 주주들에게 엑시트(투자회수) 기회를 충분히 줄 수 있다.
실제로 스카이레이크가 제시한 주당 1만5849원은 종가 기준으로 봤을 때, 대략 약 2년 반 이전 투자자(2021년 11월 말)에게 엑시트 기회를 주게 된다.
지난 2년 반 사이에 공개매수 가격보다 더 높이 산 적은 딱 3번(2023년 11월 7,8일, 12월 20일)뿐이고, 이마저도 이번 공개매수 가격과 큰 차이가 없어서 손실율은 미미한 상황이다.
올해 공개매수에 성공한 기업 2곳(현대홈쇼핑, 에스엔디)을 살펴보면, 두 기업 모두 2년 최소 2년 전에 투자했던 투자자에게도 엑시트(투자회수) 기회를 준 바 있다.
IB업계선 공개매수 가격 할증률이 10%대로 낮지만, 경영권 인수가격과 똑같이 공개매수 가격을 설정했고 2년 반 이전 투자자들에게도 엑시트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매수가 어느 정도 소액주주들의 호응을 받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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