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m 괴력 외인도 없는데…739일 만에 멀티홈런→12시즌 연속 10홈런 작성→8월 타율 0.368, 국민거포 부활 예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8. 12. 1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병호가 부활을 예고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는 지난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박병호는 삼성 오기 전까지 44경기 20안타 3홈런 10타점 10득점에 그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병호가 부활을 예고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는 지난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덕분에 삼성은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5-4 승리를 챙기며 웃었다.

2회 첫 타석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연 박병호는 4회 미국 메이저리그(MLB) 36승 출신의 에릭 라우어에 홈런을 치며 쓴맛을 줬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삼성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후 6회와 8회는 각각 유격수 뜬공,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1회 연장 승부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이형범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하며 삼성 팀원들은 물론 광주에 온 삼성 원정 팬들에게 기쁨을 선물했다.

박병호가 멀티홈런을 친 건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뛰던 시절인 2022년 8월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739일 만이다.

박병호는 지난 5월말 오재일과 일대일 트레이드를 통해 KT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박병호는 삼성 오기 전까지 44경기 20안타 3홈런 10타점 10득점에 그쳤다. 강백호와 문상철의 맹활약 속에 지난 시즌에 비해 출전 시간이 확 줄었다.

삼성 온 후 첫 경기였던 5월 29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홈런을 때리고 5월 31일과 6월 1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연속 홈런으로 삼성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겨줬다.

삼성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러나 이후 주춤했다. 6월 타율이 0.187에 불과했다. 안타를 친 날보다 안타를 치지 못한 날이 더 많았다. 7월에는 타격감을 끌어올리려던 찰나에 햄스트링 부상이 겹쳤다. 7월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부상을 입으면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아직 8월에 많은 경기를 치른 건 아니지만 흐름은 올 시즌 통틀어 가장 좋다. 8월 8경기 타율 0.368 7안타 2홈런 7타점 7득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도 0.224까지 끌어올렸다.

삼성은 최근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 없이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데이비드 맥키넌을 대신해 삼성에 합류한 카데나스는 오자마자 140m 괴력의 홈런과 끝내기 투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7월 26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한 이후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7월 30일~8월 1일 잠실 LG 트윈스전, 8월 2일~4일 대구 SSG 랜더스전을 뛰지 못한 카데나스는 8월 6일 대구 한화전에 교체로 출전했으나 헛스윙 삼진과 함께 산책 수비로 팬들의 분노를 샀다. 결국 8월 7일 2군으로 내려갔다.

삼성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런 상황에서 박병호의 홈런 소식은 삼성 팬들에게 위안이다. 올 시즌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하더라도 박병호는 박병호다. KBO리그에서만 391홈런을 만들었다. 2012~2015년, 2019년, 2022년 홈런왕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부터 2022년까지(2016~2017 해외 진출) 9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가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부활을 예고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