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된 '삐약이' 신유빈, 韓 탁구 부흥 알리다[파리올림픽 결산②]

심규현 기자 2024. 8. 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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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 올림픽이 12일(이하 한국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신유빈은 이어 여자 단식 8강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4-3으로 꺾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김경아 이후 20년 만에 탁구 여자 단식 4강에 올라갔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현정화, 김택수 이후 32년 만에 탁구 종목 멀티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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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이 12일(이하 한국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스포츠한국에서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결산하는 기사를 준비했다. 

한국 탁구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 2개(혼합복식, 여자 단체전)를 획득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무려 12년 만의 메달이었다. 

신유빈. ⓒ연합뉴스

중심에는 '삐약이' 신유빈이 있었다. 신유빈은 임종훈과 나선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8강 탈락 후 눈물을 흘렸던 아픔을 완벽히 씻는 메달이었다.

신유빈은 이어 여자 단식 8강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4-3으로 꺾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김경아 이후 20년 만에 탁구 여자 단식 4강에 올라갔다. 신유빈은 경기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승리를 만끽했다. 비록 4강에서 중국의 천멍,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게 패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신유빈의 단식 여정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신유빈은 단식의 아쉬움을 여자 단체전에서 만회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체전에서 '영혼의 단짝' 전지희와 함께 복식 경기에 주로 나섰다. 세계랭킹 2위이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신유빈-전지희 조는 대회 기간 내내 위력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한국은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16년 만의 여자 탁구 단체전 메달 획득에 성공할 수 있었다. 

전지희(왼쪽), 신유빈. ⓒ연합뉴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현정화, 김택수 이후 32년 만에 탁구 종목 멀티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신유빈은 실력뿐 아니라 경기 외적인 요소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쉬는 시간마다 바나나, 에너지 젤, 음료수 등을 먹는 모습은 전 세계 팬들이 입을 모아 "귀엽다"고 말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일부 팬들은 얼음 팩을 머리에 올리고 휴식을 취하는 그녀의 모습이 마치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망냐뇽'과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유빈은 어린 시절 ''꼬마 현정화'라는 이름을 달고 한 방송에 출연해 천재적인 탁구 능력을 뽐냈다. 세월이 흘러 '꼬마 현정화'는 이제 현정화의 뒤를 잇는 에이스로 성장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의 부흥을 알렸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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