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건설 부문 상반기 2.4조원 수주

이민하 기자 2024. 8. 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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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이 올해 상반기 건설 부문에서 2조4000억원을 신규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상반기 수주 비중은 공공 부문이 39%, 산업건설이 33%를 채웠다.

같은 기간 산업설비 등을 포함한 산업건설(비주택) 부문 수주액은 7986억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기술력을 앞세워 수주 부문을 다변화, 건설 경기 변동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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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이 올해 상반기 건설 부문에서 2조4000억원을 신규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상반기 수주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이상 늘어났다. 최근 5개년 반기 수주 평균인 1조6000원보다 46% 이상 높은 수준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상반기 주택경기 불황 속에서도 건설 신규 수주에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공공·산업건설 부문에서 약진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수주 비중은 공공 부문이 39%, 산업건설이 33%를 채웠다. 주택부문 비중은 과거 5개년 평균 65%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8% 수준으로 주택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

상반기 공공 부문 수주액은 9235억원으로 과거 10년 평균 5000억원을 넘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08년께부터 17여년간 고난도로 꼽히는 공공 부문 기술형 입찰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국토교통부 등 여러 공공발주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같은 기간 산업설비 등을 포함한 산업건설(비주택) 부문 수주액은 7986억원이다. 대한한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을 수주했다. 산업건설 부문 수주액이 당초 수주목표를 크게 웃돌면서 주택 부문 실적 공백을 만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건설 부문은 빠른 착공과 짧은 공기가 특징으로 바로 매출에 반영돼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기술력을 앞세워 수주 부문을 다변화, 건설 경기 변동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외 특허 187건을 포함해 녹색기술, 디자인 등 총 240여개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탈현장 공법(OSC), 3차원(D) 모델링 기반 BIM 등 각 현장에 맞는 신기술·공법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공공과 산업건설 부문 등을 통해 주택사업 위험을 유연하게 대응하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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