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인기 끈 K-푸드… 비비고 떡볶이·만두 400인분, 올림픽 기간 매일 ‘완판’
CJ제일제당이 파리 올림픽 기간에 비비고를 앞세워 현지 관광객들에게 한국 음식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올림픽이 열린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파리 중심부의 한국 홍보 공간 ‘코리아하우스’에서 비비고 제품을 선보이는 부스 ‘비비고 시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비비고 시장에서는 떡볶이와 김치를 만두·주먹밥·핫도그 등과 곁들인 콤보 메뉴 5종을 선보였다. 이 부스에서는 매일 500인분의 음식을 준비했는데, 평균 4시간만에 품절되는 등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비비고 시장에서 한국 음식을 맛본 방문객들은 “프랑스 음식과 다른 매력이 있다” “오늘 먹은 메뉴가 맛있어서 집 근처 한국 식료품점에도 가볼 생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에도 120건 이상의 관련 영상·사진이 올라왔다.
현지 바이어들도 한국 음식의 수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비비고 시장을 방문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총 19개 업체에서 바이어 60여명이 비비고 시장을 찾아 준비된 메뉴를 시식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프랑스 및 유럽 주요 언론들을 대상으로 유럽 사업과 비비고를 소개하고, 김밥을 직접 만들어보는 요리 교실도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비비고 시장 흥행을 계기로 최근 새로 진출한 프랑스 시장에서 현지 매장 입점을 가속화하고, 유럽 식품 사업 확대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독일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 인수, 2022년 영국 법인 설립에 이어 지난 5월에는 프랑스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1분기 CJ제일제당 유럽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앞으로는 스웨덴·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로 판로를 넓혀 유럽 전역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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