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진종오 “체육계 비리 제보 센터 개설…안세영, 용기 낸 것”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12일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문제점 등이 있다고 주장한 것을 계기로 체육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자 국회 문체위원으로서 여러분(선수)들의 권익 신장과 인권 보호, 환골탈태하는 쇄신을 위해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를 개설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번 ‘배드민턴의 여제’로 발돋움한 안세영 선수의 작심 토로는 우리 체육계의 초라한 민낯을 드러내 보였다”며 “금빛 물결의 성취 이면에, 잘못된 관행과 소통의 부재 등의 문제점이 그늘 아래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진 의원은 안세영에 대해 “안세영 선수가 협회 측에 지난 1월 냈다는 의견서를 받아보고 싶다”며 “안세영 선수 측에서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에서는 누구의 잘잘못 따지고 있는 것은 소통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안 선수가 상처를 안받게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제가 경험한 선수 입장에서는 용기 내서 말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진 의원은 “비리 센터가 개설되면 선수들이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을 수 있고 제가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이 모르고 있는 체육계 문제점이 상당히 많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의원실 공식 이메일 등을 통해 제보된 사안을 접수하고, 팩트 체크를 거쳐 경중에 따라 적절한 대응책으로 처리해나갈 것”이라며 “심각한 사안들은 정책 입안으로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다가오는 국정감사 등을 통해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타파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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