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천 10곳에 미꾸리 3만마리 방류...'해충박멸·수질정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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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여름철 해충방제와 내수면 생태계 보호를 위해 도 10개 시군 도심 하천에 토산어종 미꾸리 치어 3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12일 밝혔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우리 토종 미꾸리를 방류함으로써 생물학적 해충방제를 통한 도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하천 수질정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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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여름철 해충방제와 내수면 생태계 보호를 위해 도 10개 시군 도심 하천에 토산어종 미꾸리 치어 3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12일 밝혔다.
미꾸리(Misgurnus anguillicaudatus)는 잉어목 기름종개과 민물고기다. 도는 미꾸리가 하천 바닥을 파고 들어가 산소를 공급하고 수질을 정화하는데 도움을 주며, 모기·하루살이류 유충의 천적으로 여름철 친환경 방제에도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꾸리 주 먹이인 동양하루살이는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지 않고 감염병을 옮기지 않는 무해한 곤충이나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습성이 있다. 최근 남양주시, 여주시 등 도내 도심지역에 대량 출몰해 혐오감을 주는 등 도민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이번에 방류하는 미꾸리는 지난 6월부터 인공수정을 통해 자체 생산한 개체들로 전염병 검사에 합격한 우량종자(4cm 이상)이다.
시군별 방류 대상 강·하천은 △가평군(북한강) △남양주시(용암천) △연천군(한탄강) △포천시(영평천) △안산시(탄도호) △양평군(일신천) △화성시(남양호) △평택시(통복천) △광주시(곤지암천) △여주시(금당천) 등이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우리 토종 미꾸리를 방류함으로써 생물학적 해충방제를 통한 도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하천 수질정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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