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노키아, 파이버 센싱 실증 `맞손`

김나인 2024. 8. 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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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노키아와 유선망 인공지능(AI) 기술 '파이버 센싱'을 실증 및 상용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파이버 센싱'은 유선망 광케이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파이버 센싱 기술은 기존 유선망 선로 장비 그대로 데이터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유선망 모니터링 기술 일부는 파악 가능한 거리에 한계가 있었지만, 파이버 센싱은 거리 제약이 없어 주요 백본망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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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해링턴(왼쪽) 노키아 아시아태평양 사장과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CT담당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SKT 제공

SK텔레콤은 노키아와 유선망 인공지능(AI) 기술 '파이버 센싱'을 실증 및 상용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파이버 센싱'은 유선망 광케이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광케이블을 통한 데이터 전송 시 해당 케이블의 주변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위상이 변화하는데, 이를 모니터링해 유선망의 손상이나 주위에 가해진 충격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SKT와 노키아는 지진, 강풍·폭우·해류 등 기후변화, 유선망 주변 공사에 따른 돌발상황을 감지해 사전에 유선망 안정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파이버 센싱의 연내 국내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SKT 상용망에서 머신러닝에 기반한 실증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양사는 파이버 센싱 기술을 선제 도입해 네트워크 안정성 강화 측면에서 세계적으로도 앞선 AI 기술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이버 센싱 기술은 기존 유선망 선로 장비 그대로 데이터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유선망 모니터링 기술 일부는 파악 가능한 거리에 한계가 있었지만, 파이버 센싱은 거리 제약이 없어 주요 백본망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 SKT는 파이버 센싱을 전국 단위 유선망에 도입하고, 공사현장에서의 선로 단선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능형 사전 대응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CT담당은 "고도화된 유선망 인프라가 필수인 AI 시대에 대비해 앞선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존 해링턴 노키아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현장 상황을 사전 감지하고 대응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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