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서 제2의 홀란드 키운다" EPL 맨시티 관계자 삼척시 방문

핵심요약

지난 9일 박상수 시장과 면담 가져
풋볼스쿨 개설 협의 및 현지 실사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클럽 맨체스터시티FC 관계자 일행이 국내 최초 풋볼스쿨 개설 협의 및 현지 실사를 위해 지난 9일 삼척시를 찾아 박상수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삼척시 제공

강원 삼척시가 EPL 명문구단인 맨체스터시티FC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척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클럽 맨체스터시티FC 관계자 일행이 국내 최초 풋볼스쿨 개설 협의 및 현지 실사를 위해 지난 9일 삼척시를 찾아 박상수 시장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7월 맨체스터시티FC의 서울 내한 경기 시 박상수 시장과 맨체스터시티그룹 CEO 페란 소리아노의 면담으로 처음 논의가 시작됐던 것의 연장선으로 그동안 사전 협의를 진행하던 중에 이뤄졌다.

이번 방문에서는 정라초등학교 축구부와 삼척 복합체육공원 축구장, 체육시설 등을 둘러보고 풋볼 스쿨 개설에 필요한 상황을 점검했다. 맨시티 관계자들은 삼척의 도시 규모에 비해 잘 갖춰진 시설에 대해 매우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시가 계획 중인 풋볼 스쿨은 단순 지역 학생 대상의 취미 프로그램에 머무는 수준이 아니다. 이미 맨시티가 세계 여러 국가에서 운영 중인 모델의 심층분석을 통해 타 지역의 학생과 가족, 그 외 지도자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스포츠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우선 올해는 맨체스터시 FC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최적의 풋볼 스쿨 운영 방안과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예정대로 준비를 마치면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아가 지난 7월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과도 연계해 K-스포츠 아카데미와 국제 스포츠학교로 단계별로 육성해 미국식 스포츠 아카데미 학교와 같은 특화된 스포츠 교육 모델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시간이 됐다"며 "EPL 명문구단 맨체스터시티FC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스포츠가 지역사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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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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