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그리드위즈, 정부 전기차 과충전 방지 대책 논의… PLC 국내1위·점유율 90%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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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위즈 주가가 강세다.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대부분이 과충전을 자체적으로 막을 수 없는 완속충전기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가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으로 전력선통신(PLC) 모뎀 장착 지원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와 충전기 간 통신기술 기준이 마련되고, PLC 모뎀 장착 완속충전기들도 속속 출시되면서 지난달부터 자체적으로 과충전을 방지할 수 있는 완속충전기가 보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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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10시16분 기준 그리드위즈 주가는 전일 대비 2850원(12.90%) 오른 2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공동주택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24만5435개 중 완속충전기는 24만1349개로 98.3%를 차지했다. 급속충전기는 전력선통신(PLC) 모뎀이 장착돼 전기차 배터리 충전상태정보(SoC)를 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서 건네받아 충전기 자체적으로 과충전을 방지할 수 있다. 반면 완속충전기 대다수는 PLC 모뎀이 없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3월 올해부터 PLC 모뎀을 단 '화재예방형 완속충전기'에 모뎀 가격에 상응하는 4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전기차와 충전기 간 통신기술 기준이 마련되고, PLC 모뎀 장착 완속충전기들도 속속 출시되면서 지난달부터 자체적으로 과충전을 방지할 수 있는 완속충전기가 보급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가 충전된 뒤 운행하지 않았더라도 방전이 일어날 수 있다. 이때 충전기가 꽂힌 상태라면 차에서 충전기에 추가 충전을 요구하고 충전기가 이에 응하면 과충전이 일어날 수 있는데 PLC 모뎀이 장착된 충전기는 이 같은 경우를 막을 수 있다.
환경부는 PLC 모뎀이 장착된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상태 정보뿐 아니라 충전 시 온도나 배터리 내구수명(SoH) 등도 수집해 제조사와 차 소유자 등에 제공하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통합관리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그리드위즈는 PLC 모뎀 1위 제조·판매 기업으로서 PLC 모뎀 국내 시장점유율(M/S) 90%, 글로벌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월 화재 예방과 양방향 충전이 가능한 11kW 완속충전기 '스카이블루11'을 출시했으며 소프트웨어 기술이 타 기업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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