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저탄소 친환경시멘트’ 美 수출길 열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쌍용C&E가 3년여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저탄소 석회석시멘트'가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쌍용C&E는 일반 시멘트에 비해 클링커 함량을 낮춘 저탄소 석회석시멘트 3만t을 미국으로 수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쌍용C&E는 올해 미국 시장에 석회석시멘트의 수출량을 20만t까지 늘릴 예정이다.
쌍용C&E가 수출하는 석회석시멘트가 미국 친환경 시멘트 시장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60만t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 시멘트와 성능 동일…편의성도
쌍용C&E가 3년여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저탄소 석회석시멘트’가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쌍용C&E는 일반 시멘트에 비해 클링커 함량을 낮춘 저탄소 석회석시멘트 3만t을 미국으로 수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는 최고 2000도에 달하는 초고온 소성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데, 이 과정에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쌍용C&E는 탄소배출의 주요 원인인 클링커 함량을 줄이고 대신 혼합재 대체율을 높인 혼합시멘트를 확대했다. 또 화석연료인 유연탄을 순환연료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 제품은 일반 시멘트에 비해 클링커 함량을 줄인 대신 석회석 미분말 첨가재를 높여 기존 제품보다 탄소 배출량을 약 6% 낮췄다. 응결시간, 초기 및 중장기 압축강도, 황산염 저항성 등 물리성능도 일반 시멘트와 동일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런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미국시멘트협회(PCA)의 까다로운 품검사를 통과했고, 워싱턴 등 미국의 3개주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클링커 함량을 줄여 탄소배출량을 낮춘 친환경 시멘트 사용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2022년 전체 사용량의 25% 수준에서 올해 1/4분기에는 약 53%를로 높아져 친환경 시멘트가 일반 시멘트 사용량을 넘어선 상황이다.
쌍용C&E는 올해 미국 시장에 석회석시멘트의 수출량을 20만t까지 늘릴 예정이다. 쌍용C&E가 수출하는 석회석시멘트가 미국 친환경 시멘트 시장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60만t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출물량 증대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쌍용C&E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혼합계시멘트 관련 국가표준(KS)이 슬래그와 플라이애쉬, 포졸란 등 3종류가 있으나, 향후 탄소발생량 감축을 위해서는 미국처럼 석회석시멘트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시멘트가 사용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쌍용C&E는 1998년 시멘트 미국 첫 수출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약 157만t을 수출해 연간 미국 최고 수출량을 달성한 적 있다. 1998~2023년 누적 대미 수출량은 1900만t에 달한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방신기’ 최강창민 압구정 현대 89억 매입...전액 현금 지급한듯
- ‘가장 잘생긴’ 소림사 스님, 불과 21살인데…갑자기 사망, 왜?
- '유명 조폭' 숨지자…조기 보낸 오세훈 서울시장
- “사흘간 미용시술 15번, 제니처럼 예뻐질래요”…CNN “한국이 ‘글로벌 미용 수도’로 급부상
- 안세영 “운동만으로 보상 받을 수 있어야…개인스폰서 풀어 달라”
- 군대 보다 더하네?…“배드민턴 국대 선수는 지도자 지시에 복종해야”
- ‘역도 중계’ 약속 지킨 전현무…은메달 박혜정 “전현무 삼촌 고마워요”
- 조국 딸 조민, 오늘 명동성당에서 비공개 결혼식…野인사 발걸음
- "연락처도 없네"…매장 앞에 주차된 차, 망치로 부순 카센터 사장
- 호감 있다며 사귀자 한 사장에 경악…심지어 반응 없자 ‘관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