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우리가 함께한 모든 여정에 감사할 때"...'캄프누 기적의 주역', 바르셀로나와 18년 만의 결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세르지 로베르토가 팀을 떠났다.
바르셀로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73경기 출장, 25개의 트로피, 그리고 결코 잊을 수 없는 골을 기록한 로베르토가 14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뒤 팀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로베르토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라이트백과 중앙 미드필더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답게 기본기가 탄탄하다. 탈압박 능력과 패스 능력이 준수하다. 축구 팬들에게 캄프누의 기적을 쓴 선수로 알려져 있다.
2006년 로베르토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했다. 2009-10시즌부터 바르셀로나 B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10년 11월 1군에 데뷔했고, 2011년 8월 바르셀로나와 2015년 6월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015-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했다. 다니 알베스의 부상으로 인해 라이트백으로 출전 기회를 받았다. 로베르토는 첫 시즌부터 49경기 1골 7도움으로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6-17시즌에는 인생 최고의 골을 넣었다. 파리 셍제르망(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후반전 추가시간에 네이마르의 롱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던 로베르토는 2019-20시즌을 기점으로 부진에 빠졌다. 장기 부상을 당한 뒤 기동력이 떨어졌고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2021-22시즌에는 끝없는 부상 재발로 12경기 출전에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로베르토는 33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올리는 등 부활했지만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됐음에도 24경기 출전에 머무르며 계륵으로 전락했다. 한지 플릭이 부임한 뒤 로베르토는 방출 자원으로 분류됐다.
로베르토는 재계약 없이 바르셀로나와 작별하게 됐다. 로베르토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 팬 여러분, 지금 바로 이 순간이 우리가 함께한 모든 여정에 감사할 때다. 바르셀로나 영원히 만세!"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토는 바르셀로나를 공식적으로 떠났다. 1군에서 10년 이상 활약한 로베르토는 373경기를 뛰었다. 그 기간 동안 그의 다재다능함은 많은 경기를 뛴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하면서 핵심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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