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불화화합물 빼고 재활용 플라스틱 더하고…LG화학 친환경 난연 소재

김도균 기자 2024. 8.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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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과불화화합물(PFAS) 없는 친환경 난연 소재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LG화학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PFAS-Free 난연 PC/ABS' 소재는 최근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인 UL94에서 최고 수준의 난연 성능 등급 'V-0'를 받았다.

과불화화합물이 없는 PC/ABS 소재로 V0 등급 난연 성능을 인증받은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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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과불화화합물(PFAS) 없는 친환경 난연 소재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LG화학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PFAS-Free 난연 PC/ABS' 소재는 최근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인 UL94에서 최고 수준의 난연 성능 등급 'V-0'를 받았다. 사진은 LG화학이 개발한 PFAS-Free 난연 PC/ABS 소재./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과불화화합물(PFAS) 없는 친환경 난연 소재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LG화학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PFAS-Free 난연 PC/ABS' 소재는 최근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인 UL94에서 최고 수준의 난연 성능 등급 'V-0'를 받았다. PC/ABS는 폴리카보네이트(PC)와 고부가합성수지(ABS)를 섞어 내열성과 내충격성을 크게 높인 플라스틱이다.

과불화화합물이 없는 PC/ABS 소재로 V0 등급 난연 성능을 인증받은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과불화화합물은 열에 강하고 물과 기름에 녹지 않는 특징이 있어 주로 조리 기구나 의류, 화장품 등에 사용된다. 하지만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아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과불화화합물 없는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특수 난연화 공정을 통해 과불화화합물 없이도 PC/ABS 소재가 열에 더 잘 견디도록 제작했다. 소재 구성의 절반 이상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일반 PC/ABS 소재를 사용할 때보다 탄소 배출량을 46% 줄였다.

'PFAS-Free' 난연 소재는 전자기기나 충전기, 인테리어, 건축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이번에 개발한 PC/ABS 외에도 과불화화합물을 없앤 난연 PC·PBT(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 등을 연구하고 있다.

김스티븐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장 전무는 "과불화화합물 없는 난연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은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고객의 건강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친환경 난연 소재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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