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팬과 올림픽 팬 몰려든 파리 코리아하우스

2024. 8. 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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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lls of Korea House were packed Monday as An Se-young romped to a badminton gold medal, fans of Team Korea braving the Parisian heat to watch the big screen in the garden while hundreds more visitors explore the cultural exhibitions inside.
The Korea Day event takes place at the Korea House at Maison de la Chimie in Paris on Aug. 7. [JOINT PRESS CORPS]

수요일 (8월 7일)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올림픽공동취재단 ]

K-pop fans, Olympians roam Korea House as Games take over French capitalK팝 팬과 올림픽 팬 몰려든 파리 코리아하우스

Korea JoongAng Daily 7면 기사 Wednesday, Aug. 7, 2024

The halls of Korea House were packed Monday as An Se-young romped to a historic badminton gold medal, fans of Team Korea braving the Parisian heat to watch the big screen in the garden while hundreds more visitors explore the cultural exhibitions inside.

packed: 꽉 들어찬, 가득찬romp to: ~을/를 거뜬히 승리하다 brave: 용감히 맞서다, 도전하다 Parisian: 파리의 exhibition: 전시회, 진열품

안세영 선수가 역사적인 배드민턴 금메달을 가뿐히 딴 지난 월요일 (8월 5일) 코리아하우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파리의 더위를 무릅쓰고 정원 큰 스크린 앞으로 모였다. 이러는 동안 또 다른 수 백명은 코리아하우스 안 문화 전시회를 살펴봤다.

An’s win — met with a combination of largely Korean cheering and largely French polite clapping — was the backdrop to a morning of Korean culture, Korean food and Korean beer for a crowd that appeared to be about a 50-50 split between Korean fans and local visitors.

win: 승리largely: 대체로 cheer: 환호하다clap: 박수치다backdrop: 배경

안세영이 승리하자 한국적인 환호와 프랑스적인 정중한 박수 소리가 뒤섞였다. 이는 한국 문화, 한식과 한국 맥주를 위한 오전 행사 무대의 배경이 됐다. 참여자는 한국 팬 반, 현지 방문객 반 정도로 보였다.

Country houses are a common feature at the Olympics. Typically a local building taken over by a temporary international tenant, country houses act as both a base for non-competing staff members and a home away from home for the country’s PR initiatives.

feature: 특징temporary: 임시의 tenant: 임차인 PR inititaive: 홍보 계획 home away from home: 고향은 아니나 고향처럼 편히 느껴지는 곳

국가관 조성은 올림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일반적으로는 외국인 임차인이 임시로 현지 건물을 빌려 조성하는 국가관은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 직원을 위한 본부 겸 국가 홍보 목적으로 그 나라처럼 꾸민 곳이다.

A local Parisian, Marie was visiting Korea House with two friends. The group made a beeline for the “K-pop World in Photoism” booth, a K-pop themed version of the “four-cut” photo booths common in Korea. It cost a steep 10 euros (15,000 won) for the experience in Paris, but Marie and her friends didn’t blink at the price.

make a beeline: 직행하다 steep: 너무 비싼, 터무니없는 blink: 눈을 깜빡이다

파리 시민 마리는 친구 두 명과 함께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했다. 이들은 K팝을 테마로 한 'K팝 월드 포토이' '인생네컷' 포토 부스로 직행했다. 비용은 10 유로 (1만5000원)로 높은 금액이었지만 마리와 친구들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The kids love K-pop,” said Leon, who was visiting Korea House with his two children and standing stoically in the queue for the photo booths while they went to find the K-culture pin badges. “They heard about this event on Instagram and asked to come. It’s the school holidays and it’s free, so of course I was happy.”

stoically: 무표정하게, 참을성 있게 queue: 줄 school holiday: 방학

두 자녀와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한 레옹은 아이들이 K 문화 배지를 받으러 간 사이 참을성 있게 포토부스 줄에 서 있었다. 그는 “아이들이 K팝을 너무 좋아한다” 며 “아이들이 인스타그램에서 이 행사에 대해 듣고 오자고 했다. 학교 노는 날이고 무료라 당연히 즐겁게 왔다” 고 말했다.

It’s a more Korean crowd outside, with a mixture of Korean tourists and the local Korean diaspora. Youngmi and her husband live in Paris and have come to Korea House for a mini homecoming. The prerecorded chants — the badminton has English commentary, but with Korean chanting played over it between sets — making it feel like she’s back in Busan.

mixture: 혼합 diaspora: 디아스포라 (고국을 떠나는 사람·집단의 이동) homecoming: 귀국prerecorded: 미리 녹음된 chant: 구호

코리아하우스 밖 관중은 한국 여행객과 한국 교민이 섞여 더 한국적이었다. 파리에 사는 영미씨와 그의 남편은 잠시 귀국하기 위해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했다. 배드민턴 중계는 영어였지만 세트 사이 미리 녹음된 한국어 구호가 재생되면서 영미씨는 부산에 돌아간 기분을 느낀다.

But it’s not all K-pop fans and homesick Koreans. There is also a sporting element to the Korea House crowd, in Paris for the Games but without a ticket on this particular morning.

homesick: 향수병을 앓는element: 요소 particular: 특정한, 특별한

그렇다고 K팝 팬과 향수병 앓는 한국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 때문에 파리에 왔지만 이날 오전엔 경기 티켓이 없는 사람들도 코리아하우스의 군중 속에 포함돼 있는 만큼, 스포츠적인 요소도 있다.

Steve, from Canada, is one of those guests. An Olympic aficionado, this is his fifth Games and a love of fencing has bought him to Korea House.

aficionado: 애호가

캐나다에서 온 스티브도 이런 방문객 중 한 명이다. 올림픽 애호가인 그는 이번이 다섯 번째 올림픽으로 펜싱에 대한 애정이 그를 코리아하우스로 인도했다.

“The country houses are the best part of the Olympics these days,” he tells the Korea JoongAng Daily whilst sitting in the sun with a glass of beer. “Countries put so much effort into these places and the experience gets better every time. I didn’t have anywhere else to be today and Korea’s on my radar because I follow fencing, so I thought why not come here and check it out.”

whilst: ~하는 동안on radar: 눈에 띄다

그는 햇볕 아래 맥주 한 잔을 들고 "국가관은 요즘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부분”이라고 코리아중앙데일리에 말했다. 또 “각국은 이런 곳에 엄청난 노력을 쏟아붓는데 매번 더 좋아진다"며 "오늘은 갈 곳이 없었는데 펜싱을 계속 보기 때문에 코리아하우스가 눈에 띄었고, 한번 가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WRITTEN BY JIM BULLEY AND TRANSLATED BY PAIK JI-HWAN [jim.bulley@joongang.co.kr, paik.ji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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