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피해 경영안정자금 신청 봇물…중기부 “증액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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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가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긴급경영안정자금 규모를 증액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책정한 지원 자금규모에 비해 신청 접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중진공의 경우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업체 당 최대 10억원 이내로 지원 계획을 발표했던 만큼, 상대적으로 피해규모가 큰 입점업체들의 신청이 몰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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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300억 지원에 1330억 몰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가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긴급경영안정자금 규모를 증액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책정한 지원 자금규모에 비해 신청 접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9일 피해 신청·접수를 시작한 이후 11일 18시 기준 747건, 1483억원이 신청됐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한 신청이 352건, 153억원 접수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신청된 건수는 395건, 1330억원에 달했다.
중기부가 당초 계획한 자금 자금 지원 규모는 소진공 1700억원, 중진공 300억원으로 총 2000억 규모다. 문제는 중진공 자금이다. 당초 300억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신청·접수금액이 1330억원으로 크게 초과했다.
중진공의 경우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업체 당 최대 10억원 이내로 지원 계획을 발표했던 만큼, 상대적으로 피해규모가 큰 입점업체들의 신청이 몰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중진공의 비대면 정책자금 시스템이 잘 구축돼 온라인 기반 업체들의 접근성이 높아져 신청이 몰렸다고 중진공 내부에선 보고있다.
중기부는 일단 접수된 피해 기업에 대해선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중진공 자금이 책정된 300억원을 초과해 1000억원 이상의 경영안정자금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미 접수된 건을 선별해서 지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원 자금에 여유가 있는 소진공은 소상공인정책자금 홈페이지와 전국 77개 지역센터를 통해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주말을 포함해 접수를 이어갈 예정이다. 소진공 측은 “소진공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자금이 최대 1억 5000만원인만큼, 더 많은 중소상공인들의 접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몬·위메프 미정산 피해 중소기업들은 소진공·중진공 자금 이외에도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협약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3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은 전국 99개 신보 지점에서 특례보증을 신청하면, 신보의 보증심사 후 기업은행에서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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