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대기업 내 '사무장 병원' 개설 의혹…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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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한 대기업 사업장 내 치과가 이른바 '사무장 병원'으로 운영돼 온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천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내 대규모 반도체 기업 내 치과 운영자 A 씨 등 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A 씨가 치과를 운영하게 된 경위와 그가 챙긴 부당 이득 규모 등을 밝혀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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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이천시 한 대기업 사업장 내 치과가 이른바 ‘사무장 병원’으로 운영돼 온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무장 병원이란 현행 의료법상 의료기관을 개설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 의료인을 고용하거나 비영리법인을 만드는 방식으로 명의를 빌려 세운 병·의원이다.
이천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내 대규모 반도체 기업 내 치과 운영자 A 씨 등 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비의료인인 A 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치과의사 다수를 고용해 치과를 실질적으로 운영해 온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부정한 방식으로 보험금을 여러 차례 수령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건보공단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현재까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치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내부 전산 자료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A 씨가 치과를 운영하게 된 경위와 그가 챙긴 부당 이득 규모 등을 밝혀내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다"고 말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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