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하반기 첫 작품 '트랩', 9월 2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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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연극 '트랩'을 서울시극단(단장 고선웅)의 하반기 첫 작품으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트랩'은 스위스 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단편소설 '사고'(Die Panne)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기괴하고 과장된 전개로 부조리한 현실을 부각한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연극이론이 가장 잘 반영된 작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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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은 스위스 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단편소설 ‘사고’(Die Panne)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우연히 벌어진 모의재판에서 인간의 숨은 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블랙코미디물이다. 기괴하고 과장된 전개로 부조리한 현실을 부각한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연극이론이 가장 잘 반영된 작품으로 꼽힌다.
9월 2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새들의 무덤’으로 제45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하수민 연출이 연출을 맡는다. 출장길에 자동차 사고를 당해 조용한 시골마을의 한 집에 묵게 된 이후 모의재판에 참여하게 되는 주인공 트랍스 역은 김명기가 연기한다.
이밖에 남명렬이 집주인 역을 연기하며 강신구가 전직 검사 초른 역을, 김신기가 전직 변호사 쿰머 역을 맡는다. 손성호와 이승우는 각각 전직 사형집행관 필렛 역과 가사도우미 시모네 역으로 출연한다.
하수민 연출은 “인간에 대한 다양한 관찰과 관점, 삶에 대한 진지한 철학을 담은 작품”이라며 “관객이 마치 배심원이 되어 모의재판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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