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 '600만 명' 훌쩍…강릉 28% 증가·양양만 1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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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개장 이후 다소 부진한 흥행 성적을 보였지만,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누적 피서객 수가 6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12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동해안 6개 시·군 86곳의 해수욕장을 찾은 누적 피서객 수는 613만 1977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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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 피서 절정 지나면서 전년 대비 14% 늘어
당분간 폭염, 열대야 지속 전망…피서객 증가 기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개장 이후 다소 부진한 흥행 성적을 보였지만,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누적 피서객 수가 6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12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동해안 6개 시·군 86곳의 해수욕장을 찾은 누적 피서객 수는 613만 1977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올 여름 무더위가 예상돼 개장이 앞당겨지며 지난 달 21일까지 누적 피서객 수는 87만 2542명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전국적으로 장마 피해가 잇따르고 궂은 날씨와 함께 해파리 쏘임사고로 일부 해수욕장의 입수가 통제되면서 지난 달 28일에는 누적 피서객 수가 전년에 비해 20% 이상 감소하며 부진한 흥행 실적을 이어갔다.
하지만 장마가 물러가고 전국적으로 가마솥 더위와 열대야 등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피서 절정기를 맞으면서 지난 5일 전년 대비 누적 피서객 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군별로는 강릉지역 18개 해수욕장에 전년 대비 28.8% 늘어난 212만 9659명의 피서객 방문해 동해안 6개 시·군 중 가장 많았다. 고성지역 30개 해수욕장에도 160만 5983명이 찾아 지난해 보다 16% 증가했다. 이어 속초지역 3개 해수욕장에 56만 5172명이 찾아 15.7% 늘었고, 삼척지역 9개 해수욕장에는 72만 1526명이 방문해 9% 증가했고, 동해지역 6개 해수욕장에도 59만 3094명이 찾아 7.4% 늘었다.
반면 동해안 6개 시·군 중 양양만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서핑 성지'로 유명한 양양지역 20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51만 5677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9%나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당분간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일부지역 35도) 내외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와 함께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까지 남아 있어 올 여름 해수욕장 누적 피서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강릉과 동해, 삼척, 고성지역 해수욕장은 오는 18일 운영하고, 속초와 양양지역 해수욕장은 25일 폐장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광복절 연휴까지는 대부분 해수욕장이 운영을 하는 만큼 누적 피서객 수가 지난해(656만여 명) 보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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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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