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버드 떠난 수원, ‘임시 둥지’ 용인미르 첫 경기 첫 승 노려…‘선두 굳히기’ 안양과 격돌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8. 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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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둥지를 튼 수원삼성이 변성환 감독 부임 후 찾아온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수원은 1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시즌 염기훈 감독 체제에서 한 시즌 만에 K리그1 승격을 노렸지만 지난 5월 5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다.

계속해서 변화를 맞이한 수원, 새구장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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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둥지를 튼 수원삼성이 변성환 감독 부임 후 찾아온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상대는 이번 시즌 K리그2 선두 FC안양이다.

수원은 1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수원은 9승 7무 7패(승점 34)로 5위에, 안양은 14승 4무 5패(승점 46)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프로축구구연맹
사진=프로축구구연맹
사진=프로축구구연맹
수원은 K리그 최고 명문 구단 중 한 팀이다. K리그 최정상을 호령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14년 제일기획 이관 후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 시즌에는 끝없는 부진 속 사상 첫 K리그2 강등 수모를 겪었다.

이번 시즌 염기훈 감독 체제에서 한 시즌 만에 K리그1 승격을 노렸지만 지난 5월 5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다.

염기훈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인해 스스로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5월 31일 17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었던 변성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변성환 감독 체제의 수원은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격적인 축구를 앞세워 6월 1승 4무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2승 2무로 9경기 무패를 내달렸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빠르게 변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해 경기 막판 다소 지치는 모습이 있지만 이전과 달리 단단한 수비 조직력과 다양한 전술적 움직임을 통해 이전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여기에 박승수, 이규동, 김지호 등 어린 선수들이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사진=프로축구구연맹
사진=프로축구구연맹
여전히 갈 길을 멀다. 선두 안양과 2위 전남드래곤즈(승점 42)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고, 3위 서울이랜드(승점 38), 4위 충남아산(승점 37)이 위에 있다.

수원은 상위팀들과의 격차를 좁혀 최대한 높은 순위에서 시즌을 마감하고자 한다.

K리그2는 우승팀이 K리그1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한다. 2위팀은 K리그1 11위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고, 3~5위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 10위팀과의 승강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다.

현재 순위상 수원은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에 찾아온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상위 팀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 선두 안양전을 시작으로 중요 일정을 앞두고 있다. 18일 전남, 25일 이랜드를 순서대로 만난다. 상위권 팀과의 3연전, 승점 획득을 통해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사진=프로축구구연맹
사진=프로축구구연맹
다만, 변수가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 수원은 홈구장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노후화에 따른 교체 공사로 8월부터 용인 미르스티다움에서 새롭게 둥지를 텄다.

용인 미르스타디움은 2017년 준공해 3만 715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이다. 대체로 여자축구대표팀이 A매치를 소화하기도 했다.

임시 둥지를 맞이한 수원은 여름 휴식기 동안 새 구장 적응에 나섰다. 지난 3일 팬들을 초청해 오픈트레이닝을 진행했고, 비공개 연습경기까지 치르며 만반의 준비를 기했다.

새 구장과 함께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 대한 기대도 있다. 민상기(포항스틸러스), 카즈키(이랜드), 전진우, 유제호(이상 전북현대), 이상민(대전하나시티즌), 명준재(천안시티)가 떠났고 피터, 황인택, 이규동, 배서준, 마일랏, 파울리뇨가 이적, 강현묵(상무 전역)이 돌아왔다.

계속해서 변화를 맞이한 수원, 새구장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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