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98’ 극강 그 자체였는데, 14.2이닝 33피안타 18실점→ERA 11.05이라니…107억 에이스, 롯데 킬러 자리에서 내려오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8. 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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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롯데 킬러라 부를 수 없다.

KT 위즈 잠수함 투수 고영표는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12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5패(3승) 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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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롯데 킬러라 부를 수 없다.

KT 위즈 잠수함 투수 고영표는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12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5패(3승) 째를 떠안았다.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3루타를 맞으며 시작한 고영표는 고승민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렸으나 손호영에게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레이예스의 2루타에 이어 전준우의 2타점 2루타로 1회에만 3실점을 했다.

KT 고영표. 사진=김영구 기자
2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3회 다시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레이예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나승엽을 땅볼 처리했지만 전준우에게 안타를 내준 후 윤동희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4회에도 2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5회 시작에 앞서 마운드를 성재헌에게 넘겼다.

고영표는 올 시즌 107억 계약 첫 시즌임에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개막 2경기를 소화한 후 부상으로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고영표는 복귀 후 9경기를 치렀지만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6월 3경기는 1승 1패 평균자책 2.95로 좋았다.

그러나 7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5.56으로 부진했던 데 이어 8월 2경기는 2패 평균자책 7.84로 흐름이 좋지 않다. 물론 호투를 펼친 날도 있지만, 난조를 보인 날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최근 6경기 10피안타 이상 경기만 네 번이다.

KT 고영표. 사진=김영구 기자
특히 롯데전 부진은 아쉽게만 느껴진다. 고영표는 선발로 자리 잡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롯데전에 9경기 나와 5승 2패 평균자책 0.98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6월 19일 수원 경기 5이닝 9피안타 4탈삼진 6실점 패전, 7월 12일 부산 경기 5.2이닝 12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 4이닝 12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8실점 패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롯데전 성적이 3경기 2패 평균자책점이 11.05에 달한다.

고영표가 다시 롯데 킬러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당분간은 고영표를 롯데 킬러라 부를 수 없을 것 같다.

KT 고영표. 사진=김영구 기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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