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기회 포함 득점권 4타석 침묵' 오타니가 망칠 뻔한 경기, 테오스카가 끝냈다...LAD 스윕, '배지환 2안타' PIT 7연패 [LAD 리뷰]
[OSEN=조형래 기자] LA 다저스가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은 4경기 만에 선발 출장해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피츠버그 홈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시즌 69승4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하며 2위와 격차를 벌렸다. 이날 7연승이 끊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가 3.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피츠버그는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말부터 기회를 잡았다. 1회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의 좌익수 방면 2루타에 이어 윌 스미스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아메드 로사리오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2회말에는 키케 에르난데스의 좌전안타와 앤디 파헤스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케빈 키어마이어의 1루수 땅볼, 오타니 쇼헤이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2,3루가 됐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로 기회를 살렸다. 4-0으로 달아났다.
피츠버그는 4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배지환이 포문을 열었다. 배지환은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마이클 테일러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3루를 만든 뒤 앤드류 매커친의 투런포가 터졌다. 배지환의 득점이 만들어졌다.
다저스는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달아나지 못했고 결국 피츠버그가 동점에 성공했다. 8회초 마이클 테일러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앤드류 매커친이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10회초 피츠버그가 1사 2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좌전 적시타로 5-4로 앞서갔다. 그러나 오닐 크루즈가 2루수 병살타를 때리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말, 무사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간단하게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앤디 파헤스가 피치클락 위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제이슨 헤이워드의 삼진, 오타니의 3루수 파울플라이가 물러났다. 그래도 기회는 계속됐고 결국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끝내기 안타로 시리즈 스윕을 완성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끝내기 득점 기회 포함해 4번의 득점권 타석을 놓치는 등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2회 1사 2,3루의 득점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중견수 얕은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 1사 2,3루의 기회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도 1루수 땅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기회를 직접 만들었다. 2사 후 등장해 우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를 뽑아내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시즌 5번째 3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3루에서 다저스는 득점에 실패했다.
4-4 동점이 된 8회 1사 2루에서는 다시 한 번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좌완 파이어볼러 아롤디스 채프먼의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했다.
배지환은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9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4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올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배지환은 3회 2루타를 뽑아낸 뒤 매커친의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전 안타로 출루해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7회초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배지환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다시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결국 7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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