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혁이 제일 열심히 뛰어와" 박동원이 선수 한 명 살렸다…LG '구본혁 치명적 실책' 극복하고 4연승

신원철 기자 2024. 8. 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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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섰는데 구본혁이 제일 열심히 뛰어오더라고요. 그래서 구본혁만 안아줬어요."

박동원은 '끝내기 치고 구본혁이 달려와서 안기더라'라는 얘기에 활짝 웃으면서 "치고 돌아섰는데 구본혁이 제일 열심히 뛰어왔다. 그래서 구본혁만 안아줬다"며 "본혁이가 많이 힘들었을 거다. 안 그랬으면 오스틴이 끝내기 홈런이었는데"라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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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원의 '9회말 2아웃' 끝내기 안타에 기뻐하는 LG 트윈스 선수들. ⓒ LG 트윈스
▲ 박동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돌아섰는데 구본혁이 제일 열심히 뛰어오더라고요. 그래서 구본혁만 안아줬어요."

박동원이 LG 트윈스를 살리고 구본혁도 구했다. 9회초 2사 후 2점을 헌납한 구본혁의 치명적인 실책은 이날 역전 드라마를 더윽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장치에 불과했다. 박동원이 그렇게 만들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9회말 2사 후 4-3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1로 맞선 9회초 2사 2, 3루에서 김성욱의 3루쪽 땅볼 때 구본혁의 실책이 나오면서 1-3으로 리드를 빼앗겼지만 9회말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터진 오스틴 딘의 솔로홈런이 LG에 희망을 안겼고, 문보경의 2루타와 김현수의 볼넷은 박동원의 끝내기 기회로 이어졌다. 박동원은 여기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데뷔 후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 박동원 ⓒ곽혜미 기자

박동원은 '끝내기 치고 구본혁이 달려와서 안기더라'라는 얘기에 활짝 웃으면서 "치고 돌아섰는데 구본혁이 제일 열심히 뛰어왔다. 그래서 구본혁만 안아줬다"며 "본혁이가 많이 힘들었을 거다. 안 그랬으면 오스틴이 끝내기 홈런이었는데"라고 농담을 던졌다. 또 "실책하고 많이 힘들었을 거다. 졌으면 자신감을 더 잃었을 텐데 이겼으니까 금방 잊고 또 좋은 수비 할 거로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염경엽 감독도 같은 생각을 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9회 실책으로 2실점했지만 오스틴의 홈런으로 역전의 흐름을 가져올수 있었고, 박동원이 구본혁의 멘탈을 구하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실 박동원은 이용찬을 상대로 연속 파울을 치면서 볼카운트가 0-2까지 몰렸을 때 쉽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3연속 볼이 들어오면서 다시 기회가 돌아왔다. 박동원은 "2스트라이크 되는 순간 졌다 했다. 그런데 볼이 3개가 들어왔다. 풀카운트에서 이제는 변화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구를 4개 연속 던지는 것은 부담스럽다. 변화구도 실투가 왔고 그 코스를 기다렸던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익수가 점프했다. 잡은 줄 알았다. 깜짝 놀랐다"고 눈을 크게 떴다.

끝내기 홈런 전에는 수비에서 두 차례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7회 3루에 있던 권희동을 날카로운 견제로 막았다. 9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2루 주자의 3루 진루를 막아 투수를 도왔다. 박동원은 "솔직히 골든글러브는 형들(강민호 양의지)이 너무 잘해서. 솔직히 상을 받고 싶다고 하면 수비상을 받고 싶다. 골든글러브는 생각도 없다"고 했다.

▲ 박동원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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