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개발 완료…육군 시범 배치(영상)

건물 내 적 위협 확인, 원격사격 권총 등 활용해 적 제압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대(對)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의 개발이 완료돼 육군에 시범 배치됐다.

방위사업청은 신속시범사업으로 진행된 이 로봇의 개발을 마친 뒤 지난 7일 육군에 시범배치하는 등 군사적 활용성 확인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로봇은 시속 4km 이상의 속도로 사족보행 이동할 수 있으며, 20cm 이상의 계단 등 수직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주·야간 카메라가 장착돼 감시정찰 기능과 원격사격 권총 등 다양한 장비를 탈부착하는 등 전투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이 로봇은 테러 발생 시 실 병력이 투입되기 전에 건물 내에 있는 적의 위협을 확인하고, 원격사격 권총과 로봇팔, 비살상무기 등을 활용해 적을 제압하거나 대응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군은 앞으로 6개월간 이 로봇을 육군 특전사와 전방 1개 사단에 배치해 성능 검증 및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고, 군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방 지역에서 작전 활용이 가능한지도 확인하기 위해 1개 사단에 배치해 병력과 연계한 수색·정찰, 감시·경계 및 대응 등에 대한 시범 운용도 수행할 예정이다.

2022년 8월 시작된 이번 신속시범사업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육군의 지원 아래 현대로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기업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신속시범사업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발전 속도에 발맞춰 신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2년 이내 신속하게 연구개발하고, 시범운용을 거쳐 본격적인 군 도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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