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서비스 종사원 팁 세금 폐지하겠다” 약속…트럼프, “내 공약 훔쳤다”

김성훈 기자 2024. 8. 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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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식당 종업원 등 서비스 종사원들에게 지급되는 팁에 대한 세금을 폐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는 스스로 공약을 내놓지 못한다. 내 공약을 훔칠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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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 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식당 종업원 등 서비스 종사원들에게 지급되는 팁에 대한 세금을 폐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는 스스로 공약을 내놓지 못한다. 내 공약을 훔칠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 캠퍼스 선거유세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일하는 가족들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서비스 및 접대 근로자 팁에 대한 세금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는 이례적으로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의 공약이 중복된 경우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6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같은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에 "해리스가 팁 정책에 대한 나의 세금을 베꼈다"며 "그러나 그는 실제로 그러지 않을 것이다. 단지 정치적 목적을 위한 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내 아이디어였다. 그는 아이디어가 없다"며 "그는 내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공격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과 상관 없이, 의회의 승인이 없으면 팁에 대한 세금은 폐지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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