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美 임상 3상 승인

2024. 8. 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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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1'의 미국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승인으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총 606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오리지널 의약품 키트루다와 CT-P51 간 유효성, 동등성 등을 입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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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매출 1위 ‘키트루다’…약 32조원 시장
면역항암제 추가로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셀트리온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1’의 미국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승인으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총 606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오리지널 의약품 키트루다와 CT-P51 간 유효성, 동등성 등을 입증할 계획이다.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위암, 두경부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암제로 지난해 약 250억1100만달러(약 32조5143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의약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물질 특허는 2029년 11월과 2031년 1월에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만료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면역항암제인 CT-P51이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 3상 절차에 돌입하면서 기존 표적항암제 위주에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정 부분 등을 선택적으로 공격하고, 면역항암제는 몸속 면역체계를 활용해 암세포를 없앤다.

셀트리온은 앞서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 3개의 표적항암제를 출시하고 유럽, 미국, 아시아 등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향후 CT-P51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보다 탄탄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골질환, 안과질환 등 다양한 치료제 영역에서 신규 제품 허가 획득과 함께 파이프라인 임상 3상 절차 돌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천식 등 치료제 ‘옴리클로’는 지난 5월과 6월 유럽과 국내에서 잇따라 허가 받아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지위를 확보했다. 습성 황반변성 등 치료제 ‘아이덴젤트’는 지난 5월, 판상 건선 등 치료제 ‘스테키마’는 지난 6월 각각 국내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영역에서는 ‘짐펜트라’의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 추가와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의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IND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각각 제출하는 등 타깃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약 32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 공략 준비를 위해 CT-P51 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다양한 치료제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2025년까지 11개 제품 허가 획득을 목표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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