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포항] "60분부터 눕는 건" FC서울 뿐인 조영욱, 이런 책임감 있는 선수 없습니다
[포항=STN뉴스] 이형주 기자 = 조영욱(25) 같이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책임감 있는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FC서울은 11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리는 서울에도,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포항에도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승점 3점을 위해 친정 포항을 방문한 김기동 감독은 실리적인 선택을 했다. 포항을 상대로 라인을 내리고, 수비 축구를 펼친 것이다. 김기동 감독이 경기 후 "큰 틀에서는 좋은 축구를 하려고 해야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변화를 줘야 할 때도 있다. 오늘은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공간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직접 언급할 정도였다.
환상적인 스피드와 역습으로 '태하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포항을 억제하기 위한 비책이었다. 하지만 이는 서울이 내린 라인에서 일정 시간 공세를 버틴 뒤 득점해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의미했다.
이 전략을 성공으로 이끈 것은 조영욱이었다. 조영욱은 전반 3분 만에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3분 강성진의 패스가 상대 박스 오른쪽으로 연결됐다. 조영욱은 이를 잡아 유려한 드리블 후 각도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는 포항에 타격을 줬다. 경기 후 포항 박태하 감독은 "결과가 아쉽다. 이른 선제골 허용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득점 외에도 경기 내내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조영욱이었다. 덕분에 서울은 승리로 6위를 기록, 상위 스플릿에 안착할 수 있었다. 시즌 중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던 조영욱은 이렇듯 복귀 후 힘들었던 것들을 훌훌 털어내고 소속팀 서울의 반등에 이바지 하고 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조영욱은 먼저 경기에 대해 "휴식기 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오늘 물론 90분 중 80분은 수비에 집중했다. 그래도 우리가 버텨내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팀이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돌아봤다.
득점 장면에 대해 서는"(강)성진이가 패스를 잘 넣어줘 득점할 수 있었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린 뒤 "사실 연습 때 나왔던 장면이었다.성진이가 패스를 주고, 제가 드리블 후 슛을 해 득점하는. 하던 대로 했던 것 같다. 그 상황이 나왔을 때, 연습 때 상황이 떠오르면서 잘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조영욱은 본인의 활약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이 우선이었다. 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 기뻤다"며 본인의 활약보다 팀의 승리를 우선하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조영욱은 왼쪽보다는 오른쪽에서 더 파괴적인 모습이다. 이날 오른쪽에 위치해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 차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차이를 느끼기보다 감독님께서 왼쪽에 뛸 자원이 필요하면 왼쪽에 뛰는 것이고, 반대로 오른쪽에 뛸 자원이 필요하시면 오른쪽에 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위치보다는 팀적으로 제가 해야할 일이 뭔지 생각하고 열심히 뛰려고 한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답변에 감탄한 것일까. 일류첸코의 "영욱 좋아!"라는 응원이 튀어나왔다.
경기 내적인 활약 외에도 조영욱은 팀의 부주장으로 선수단을 아우르며, 훌륭한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신입생들을 적극적으로 챙기며 서울을 원팀으로 만들고 있다. 부상에 복귀한 제시 린가드를 위해 잠시 주장 완장을 양보하기도 했고, 야잔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적응을 돕고 있다. 특히 골키퍼 강현무의 경우 김천상무에서 함께한 사이로 적극적으로 팀에 녹아들게끔 돕고 있는 조영욱이다.
그렇게 하면서도 민망함을 참으려는 듯, 취재진에게 기사거리를 안기려는 듯 유쾌한 농담도 건낸 조영욱이었다. 조영욱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다들 잘 적응하고 있다. (강)현무형의 경우 김천상무에서 함께한 사이다. 저 형이 아직 내면의 (미친) 본모습을 다 보여주지 않은 것 같다(웃음)"라며 농담하면서도 경기 중간 잠시 치료를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그래도 골키퍼가 후반 15분부터 힘들어 눕는 건 조금 아니지 않나(치료 시간은 추가 시간으로 반영됐다)? 형에게도 직접 한 얘기다(웃음)"라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위해 뛰는 선수다. 그런 선수가 좋은 활약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서울 팬들에게는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는 조영욱이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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