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지원 사격’ 나선 바이든·오바마·클린턴…민주당 전대서 연설

윤기은 기자 2024. 8. 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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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의 자금모금행사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석해 나란히 서 있다. 바이든은 오바마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냈다. AFP연합뉴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등 전·현직 대통령이 오는 19일 시작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한다.

미 NBC 방송은 11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전당대회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19~22일 열리는 이번 행사에 유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연사 명단에 포함돼 있다. 올해 10월1일이면 100세 생일을 맞이하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해 그를 대신해 손자인 제이슨 카터가 연설할 예정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전당대회 마지막 날 대선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전당대회 기간 연설 무대에 오른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리스크 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달 21일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난 뒤 당의 새로운 대선 후보로 빠르게 입지를 굳혔다. 그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 대의원단 호명 투표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상승세에 한 번 더 올라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선거자금 3억1000만달러(약 4235억원)를 모금했고, 지난 6일 월즈 주지사가 자신의 부통령 후보라고 발표한 후 24시간 만에 3600만달러(약 492억원)를 모금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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