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도 폭염' 그리스서 또 산불…마라톤 기원지에도 대피령

김예슬 기자 2024. 8. 1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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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수도 아테네 인근을 덮친 화마로 도시 곳곳에 대피령이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당국은 이날 오후부터 산불이 번지자 아테네에서 동쪽으로 40㎞ 떨어진 마라톤 마을 주민들에게 해변 마을 네아 마크리로 대피하라고 지시했다.

바실리스 바스라코지아니스 소방당국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화재 40건 중 33건을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처리했다"며 "그러나 소방대원들은 7개의 산불과 아직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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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동안 화재 40건 중 33건 진화…7건은 진화 중"
11일(현지시간) 아테네 북쪽 바르나바스의 한 산비탈에서 산불이 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길을 따라 서 있다. 24.08.11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그리스 수도 아테네 인근을 덮친 화마로 도시 곳곳에 대피령이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당국은 이날 오후부터 산불이 번지자 아테네에서 동쪽으로 40㎞ 떨어진 마라톤 마을 주민들에게 해변 마을 네아 마크리로 대피하라고 지시했다.

수도 인근 이스트 아티카 지역의 바르나바스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근처 소나무 숲 지대로 번지며, 한때 아테네에서도 보일 정도로 많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최소 8개 마을에서 도망쳤다고 AFP는 전했다.

11일(현지시간) 아테네 북쪽 바르나바스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한 집이 불에 타고 있다. 24.08.11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바실리스 바스라코지아니스 소방당국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화재 40건 중 33건을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처리했다"며 "그러나 소방대원들은 7개의 산불과 아직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가 주거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고 피해를 유발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황은 여전히 위험하다"며 "강한 바람이 산불을 순식간에 확산시켜 극한의 상황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10대, 헬기 29대와 소방대원 400여 명을 투입해 불길을 진화하고 있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린 그리스는 지난 6월부터 잇따른 화재로 신음하고 있다. 그리스의 기온은 12일 섭씨 39도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일부 지역에서는 풍속이 시속 80~90㎞에 달해 화재 진압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예측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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