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쌀이라 '바삭' 아니고 '콰삭' 씹힌다"…오리온이 꺼내든 쌀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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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오리온(271560) 본사에서 신제품 '뉴룽지'를 기획·개발한 주혜진 마케팅팀 차장, 김남호 글로벌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연구원은 "오리온의 스낵 라인은 트렌디함을 쫓아가는 제품이 많았는데, 뉴룽지는 남녀 노소 다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보자 해서 개발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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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좋아할 제품"…100억 스낵 매출 목표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소비자 조사에서 '바삭' 씹히는 게 아니라 '파삭' '콰삭' 씹힌다고 표현하시더라"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오리온(271560) 본사에서 신제품 '뉴룽지'를 기획·개발한 주혜진 마케팅팀 차장, 김남호 글로벌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연구원은 한동안 오리온농협 밀양 공장에서 생산에 신경을 쓰고 있는 탓에 화상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오리온농협은 국산농산물 소비 확대를 목적으로 2016년 9월 오리온과 농협이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9900㎡(3000평) 규모의 공장에서는 뉴룽지 외에도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와 오!그래놀라 바'를 비롯해 '태양의 맛 썬', '치킨팝' 등 20여 개 제품에 연간 1000톤에 달하는 국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
주 차장은 "뉴룽지는 누룽지를 저희만의 색으로 새롭게 해석한 쌀 스낵"이라며 "100% 국내산 쌀로 원료에 신뢰가 가게 했고, 친근하지만 새로운 식감을 주는 스낵"이라고 설명했다.
타사 경쟁 제품을 보면 외국산 쌀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외국산 쌀은 부드러운 식감이 강해 뉴룽지는 바삭한 식감을 위해서 국내산 쌀을 선택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누룽지의 풍미를 구현하려고 오븐에 구워도 보고, 튀겨도 봤는데 잘 안됐다. 겨우 찾아낸 것이 열풍으로 구워내는 것"이라며 "개발에만 2~3년 정도 걸렸던 것 같다"고 했다.
오리온은 뉴룽지 생산을 위해 생산 라인도 새로 차렸고, 김 연구원은 해당 시설의 안정화를 위해 9개월 아들을 서울 집에 두고 밀양 공장에서 근무하는 중이다.
이같은 노력의 산물로 뉴룽지는 호불호 없는 맛을 가진 제품으로 태어났다. 김 연구원은 "오리온의 스낵 라인은 트렌디함을 쫓아가는 제품이 많았는데, 뉴룽지는 남녀 노소 다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보자 해서 개발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주 차장은 "제품 출시 후 온라인 리뷰 등을 찾아봤는데, 맘카페 등에서 '아이들에게도 주기 좋다'는 반응이 올라왔다"며 "어린아이는 물론 연세 있는 분들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스낵"이라고 강조했다.
제품명의 배경도 들을 수 있었다. 주 차장은 "500개가 넘는 이름을 짓고, 경영진에도 몇 번 보고했는지 모를 정도로 여러 번 논의했다"면서도 "팀의 막내가 제안한 '뉴룽지'라는 이름이 계속 리스트에 있었다. 그만큼 눈에 보이고 걸리면서 익숙한 것 같아 이걸로 해보자 해서 정해졌다"고 했다.
제품 포장에는 주걱을 든 캐릭터 '크리스'가 자리했다. 주 차장은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우리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보자"며 "K-라이스(쌀)로 만든 만큼 이름도 '크리스'로 지었다. 이 캐릭터로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뉴룽지를 '100억 스낵'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50억원 이상 매출을 겨냥 중이다. 주 차장은 "초반 분위기가 좋아서 생각했던 것보다 매출이 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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