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며느리` 리디아 고, 올림픽 금은동 다 모았다

박한나 2024. 8. 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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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팬들에게는 '현대가 며느리'로 잘 알려진 여자골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 번째 도전 끝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 첫 도전이었던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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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오륜 마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팬들에게는 '현대가 며느리'로 잘 알려진 여자골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 번째 도전 끝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번 금메달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에 부족했던 1점을 이 금메달로 채우게 된 것이다.

또 그는 이번 올림픽 골프 여자부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금·은·동메달을 모두 모으는 대기록을 세웠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 첫 도전이었던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어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하며 3번의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낸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된 것이다. 이날 우승 후 시상식에 오른 그는 뉴질랜드 국가를 들으며 눈물을 지었다.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난 리디아 고는 네 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가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했다. 만 17세인 2015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각종 최연소 기록을 경신해 골프 천재로 불린다.

리디아 고는 2022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 씨와 결혼해 현대가의 며느리가 됐다. 이날 대회장에는 정 부회장이 방문해 며느리인 그를 응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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