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사망' 브라질 항공기서 살아 남은 10명 "탑승 거절 당해 목숨 구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택가에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61명 전원이 숨진 가운데, 탑승구를 잘못 찾아 비행기에 타지못해 화를 피한 승객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브라질 상파울루 주택가에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로 탑승자 61명 전원이 숨졌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하지 못한 한 남성 승객 A씨는 "최소 10명이 다른 탑승구에서 대기하다 이륙 직전 비행기를 놓쳤다"고 브라질 글로부TV에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른 탑승구서 대기" 태워달라 했지만 '거절'
[파이낸셜뉴스] 브라질 상파울루 주택가에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61명 전원이 숨진 가운데, 탑승구를 잘못 찾아 비행기에 타지못해 화를 피한 승객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브라질 상파울루 주택가에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로 탑승자 61명 전원이 숨졌다. 이날 이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승객 10여명이 탑승구를 혼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하지 못한 한 남성 승객 A씨는 "최소 10명이 다른 탑승구에서 대기하다 이륙 직전 비행기를 놓쳤다"고 브라질 글로부TV에 전했다.
그는 "직원들이 '이미 탑승 시각이 지나 비행기에 탈 수 없다'고 했다"라며 "내가 비행기에 태워달라고 강하게 요청했으나, 직원은 '비행기표를 다시 예약해야 한다'고 거절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 외에 다른 승객들도 탑승구를 잘못 찾은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 후 공항 직원에게 비행기에 탈 수 있도록 해달라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이 놓친 비행기는 이륙한 지 약 1시간 20분 뒤 상파울루주 비녜두 지역의 주택가 인근 지상에 추락했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A씨는 "내가 타려고 했던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사실을 듣고 다리가 떨렸다"라며 "내 기분은 오직 신만이 아실 것이다. 우리는 다행히도 그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며 안도했다.
이날 추락한 비행기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보이패스 항공사의 ATR-72 기종 쌍발 터보프롭 여객기로 알려졌다. 68명이 정원인 이 항공기에 사고 당시 승객 57명과 승무원 4명 등 6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비행기가 추락한 지역에 있던 주민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 레이더24는 "여객기에서 전송된 데이터를 살핀 결과 마지막 60초 동안 분당 8000~2만4000피트 속도로 하강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브라질 당국은 현장에서 수거한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
- 서현진, 유재석 재산 언급 "오빠 1000억은 되지?"
- "인형에게 모유수유"…20대女, 무슨 일이길래 [헬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