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 포상금 실제 지급액 1위는 이탈리아…146억 원 푼다
윤나라 기자 2024. 8. 12. 06:12
▲ 여자배구 결승에서 승리한 이탈리아 선수단
12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은 자국 메달리스트들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약속했습니다.
홍콩이 금메달리스트에게 76만8천 달러, 한국 돈으로 10억 원 넘는 돈을 주기로 하는 등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위한 당근책이 줄을 이었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나라별 올림픽 메달 보너스 실제 지급액 규모를 집계한 결과 이탈리아가 메달 보너스로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탈리아는 개막 전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19만6천 달러, 은메달 9만8천 달러, 동메달 6만5천 달러를 주기로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5개를 획득했습니다.
이는 2000년 시드니 대회 금메달 13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입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는 메달 보너스로 총 1천70만 달러, 약 146억 1천만 원을 선수들에게 지급하게 됐습니다.
개최국 프랑스는 금메달 8만7천 달러, 은메달 4만3천 달러, 동메달 2만2천 달러를 약속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22개의 성적을 냈습니다.
프랑스의 메달 보너스 규모는 940만 달러, 한국 돈으로 128억 원 정도에 이릅니다.
메달 순위 1위에 오른 미국은 금메달 보너스가 3만7천500 달러 정도여서 총 보너스 액수가 830만 달러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후 헝가리가 380만 달러, 홍콩 190만 달러 순입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교전 중인 이스라엘이 나란히 150만 달러를 지급해 6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크라이나는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땄고 이스라엘은 금메달 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의 성적을 냈습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은메달리스트 1명에게만 500만 리얄, 약 18억 원 포상금을 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태권도 여자 49㎏급 두냐 아부탈렙이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까지 올랐으나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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