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다른 존재...40-40 가능해” 류현진 옛 동료 켐프의 예상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8. 1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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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을 다시 찾은 맷 켐프(39)는 새로운 다저스의 주축 선수를 인정했다.

켐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곳에 다시 와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맷 켐프 데이'로 지정된 이날 그는 일일 계약을 맺고 다저스 선수로 공식 은퇴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2013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놓치지 않고 있는데 켐프는 이 기반을 닦은 선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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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을 다시 찾은 맷 켐프(39)는 새로운 다저스의 주축 선수를 인정했다.

켐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곳에 다시 와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맷 켐프 데이’로 지정된 이날 그는 일일 계약을 맺고 다저스 선수로 공식 은퇴할 예정이다.

맷 켐프가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현역 시절 보여줬던 그 특유의 미소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그는 “정말 오랜만에 이곳을 찾았다. 뭔가 설명할 수 없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뭔가 다른 에너지가 느껴진다. 정말 멋지다”며 다시 찾은 친정팀에 대해 말했다.

특유의 유머 감각도 여전했다. “오늘 선발 출전해서 최소 한 타석은 들어서서 여전히 살아 있는지 보고 싶다. 수비는 어려울 것이다. 아마 햄스트링이 터져버릴 것”이라며 웃었다.

2003년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에 다저스에 지명된 켐프는 메이저리그에서 15시즌을 뛰었고, 이중 10시즌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다저스에서만 1262경기 출전해 타율 0.292 출루율 0.348 장타율 0.494 203홈런 733타점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2014년, 그리고 2018년에는 류현진과 함께 뛰기도 했다. 다저스는 2013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놓치지 않고 있는데 켐프는 이 기반을 닦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켐프는 “내가 그 기반을 세운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것은 자랑스럽다”고 말하면서도 “월드시리즈 우승은 해보고 싶었다. (2020년 우승을 보면) 살짝 질투도 난다”며 우승을 해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모리 윌스, 돈 뉴컴, 토미 라소다 등 여러 구단 레전드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분들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다저 웨이’에 대해 가르쳐주며 내가 야구 선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셨다”며 다저스 선수로서 뛴 것의 특별함에 대해 말했다.

맷 켐프는 다저스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다. 사진= MK스포츠 DB
켐프의 최전성기는 2011년이었다. 당시 그는 39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석권했고 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홈런 한 개가 부족해 40-40은 아쉽게 놓쳤다.

자연스럽게 이번 시즌 35홈런 32도루 기록중인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켐프는 “40-40은 어려운 기록”이라 말하면서도 “그는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오타니에 대해 말했다. “그는 40-40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이길 것이다. 9월도 안됐는데 벌써 35홈런”이라며 말을 이었다.

오타니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특별한 존재다. 이전에 그런 선수는 보지 못했다. 그는 다르다”며 오타니를 특별한 선수로 평가했다.

켐프는 오타니가 40-40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현역 시절 함께했던 동료중 여전히 뛰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커쇼가 지금까지 뛰고 있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고 밝힌 그는 “사람들은 커쇼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알지 못한다. 벌써 17시즌 째다. 사람들은 그가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던 것을 떠올리며 그를 미워하지만, 그는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첫 해 바로 입성할 선수”라며 옛 동료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커쇼와 함께 또 다른 팀 동료 잭 그레인키의 이름을 언급하며 “요즘 투수들은 100마일짜리 강속구를 던진다. 그러나 그렇게 17시즌을 던지면 몸이 고장날 것”이라며 베테랑 투수의 가치에 대해 말했다.

세 살된 딸을 돌보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힌 그는 “골프도 치고 사업도 하면서 다음 일로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며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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