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9회 2사에서 극적인 동점 솔로포....가 아니네? 비디오 판독에 날아간 홈런, 팀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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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극적인 홈런을 기록할 뻔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이라 생각한 김하성은 베이스를 한 바퀴 돌아 더그아웃에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김하성은 다시 2루로 돌아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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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극적인 홈런을 기록할 뻔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최악이었다. 2회말 수비에서 첫 타자 데릭 힐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실책을 저질렀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재비어 에드워즈의 땅볼 타구를 거의 2루수 앞까지 옮겨와 잡아내 1루에 잘 던졌는데 1루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놓치는 실책을 범해 실점했다.
김하성은 타석에서도 아쉬웠다. 상대 선발 맥스 마이어(6 1/3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실점)와 두 차례 승부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것을 비롯해 세 차례 타석에서 삼진에 그쳤다.
팀이 6-7로 뒤진 9회초, 이 모든 부진을 한 방에 만회할 기회가 왔다.
좌완 앤드류 나르디를 상대한 김하성은 1-0 카운트에서 2구째 94.1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딱 치기 좋은 높이로 들어온 것을 그대로 강타했다.
타구 속도 99.4마일의 타구가 25도 각도로 좌측으로 뻗었다. 좌익수 카일 스타워스가 팔을 뻗었는데 그 위로 맞고 타구가 넘어갔다.
홈런이라 생각한 김하성은 베이스를 한 바퀴 돌아 더그아웃에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아웃 하나 남기고 나온 극적인 동점 홈런이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경기 후 ‘97.3 더 팬’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심판진에게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 규정상 2루타가 맞다. 펜스를 맞고 수비수를 맞은 뒤 타구가 넘어갔다. 본적없는 장면”이라며 이 장면에 대해 말했다.
김하성은 다시 2루로 돌아가야했다. 여전히 2사 2루 좋은 기회였지만, 다음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마이애미의 7-6 승리.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리즈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66승 53패로 샌디에이고행 비행기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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