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SE 뜨기 전에···갤S24 FE, '준프리미엄' 시장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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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하반기 공개할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팬에디션(FE)'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갤럭시 S24 FE의 관련 내용이 확인됐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는 FE 시리즈 외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보급형 폰인 A시리즈(갤럭시 A16)도 곧 내놓으면서 분위기 확산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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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능 탑재하고 10월 출시 전망
더 커진 디스플레이, 엑시노스 탑재
애플, 9월 아이폰16· 내년 SE 출시 앞둬
삼성전자와 'AI폰' 경쟁 본격화 예고
삼성전자(005930)가 하반기 공개할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팬에디션(FE)’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를 탑재하고 10월 출시될 것이 유력시된다. 회사는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 스페셜에디션(SE) 4세대 제품에 앞서 시장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신을 통한 갤럭시 S24 FE의 외형과 성능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는 최근 기사를 통해 갤럭시 S24 FE의 홍보용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매체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S24 FE는 전작 대비 더 큰 6.7인치 디스플레이와 최대 1900니트(nit)의 밝기를 갖췄다. AP는 엑시노스 2400e 프로세서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은 4565밀리암페어시(㎃h)다.
디자인 측면으로는 전작인 갤럭시 S23 FE 대비 베젤이 더 얇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은 그라파이트, 블루, 실버화이트, 그린, 옐로우 등 5개로 출시된다. 여기에 삼성닷컴 독점 색상이 추가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생태계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갤럭시 인공지능(AI)’ 또한 탑재된다. FE 시리즈 중에서는 전작인 갤럭시 S23 FE에 이어 두 번째다. 운영체제(OS)는 갤럭시 Z폴드·플립6 용으로 나온 원UI 6.1.1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데이트가 임박한 원UI 7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의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갤럭시 S24 FE의 관련 내용이 확인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에는 최근 모델 번호 ‘SM-S721B’로 기제된 제품의 지원 페이지가 등록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갤럭시 S24 FE의 모델번호로 추정한다.
갤럭시 S FE 시리즈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 시리즈에서 일부 성능을 낮춘 대신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는 준고급형 모델이다.
갤럭시 AI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서 가격 인하보다 준프리미엄급 성능을 강조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3 FE의 가격은 599달러에서 시작했지만 외신은 올해 제품이 649~699달러 선부터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는 FE 시리즈 외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보급형 폰인 A시리즈(갤럭시 A16)도 곧 내놓으면서 분위기 확산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전작인 갤럭시 A15는 2분기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갤럭시 스마트폰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흥행에 이어 폴더블 폰인 갤럭시 Z폴드·플립6까지 ‘연타석 홈런’을 시도 중인 삼성전자는 최대 경쟁자인 애플이 등장하기 전에 시장 기반을 미리 다져놓는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9월 중 아이폰16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기대를 모으는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보다 한 달 늦게 적용될 전망이다. 내년 초 출시할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SE 4세대에도 AI 기능을 탑재해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와 ‘AI폰 경쟁’을 시작할 방침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 보고서를 인용해 공개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예상치를 보면 삼성전자는 19%의 점유율로 애플(17.4%)을 제치고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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