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스타워즈] 뱅크웨어글로벌, 12일 코스닥 입성… 고평가 논란 과제
공모가 1만6000원에 코스닥 입성
[편집자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이 개인들의 대안 투자처로 떠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연초부터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IPO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투자에 성공하려면 단기 재료에 흔들리지 말고 기업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새내기 상장사의 실적에 리스크 등 분석은 어렵기 마련. 불확실성의 시대, 'IPO 스타워즈'가 자고 나면 새롭게 등장하는 예비 상장사 및 새내기 상장사를 소개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뱅크웨어글로벌은 공모가 1만6000원에 코스닥에 입성한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달 23~29일 실시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관 827곳이 참여하며 1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6000원~1만9000원) 최하단으로 결정했다.
이후 지난 1일~2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239.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6697억원이 모였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 6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줄곧 '고평가' 논란에 시달려왔다. 뱅크웨어글로벌은 미래 기술 가치를 담보로 하는 '기술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한다. 그러나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 2022년과 지난해 연달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뱅크웨어글로벌의 실적은 매출액 95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이었다. 지난 2022년에는 매출액 729억원, 영업적자 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매출액 729억원, 영업적자 45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앞서 파트너사인 일본 라인뱅크, 국내 OK저축은행과 진행됐던 대형 프로젝트가 무산·연기 된 영향이다. 프로젝트가 무산된 이유는 고객사들의 사정으로 인한 갑작스런 중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인력 채용, 연구개발 비용 등을 들였던 뱅크웨어글로벌은 프로젝트가 중단되자 손실을 입었다.
고평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뱅크웨어글로벌은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하단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상장 후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뱅크웨어글로벌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비율은 1.52%에 불과하다. 상장 직후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의 최대 98.48%가 매도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뱅크웨어글로벌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상장 후 흥행에 성공하겠다는 포부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코어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현재 국내외 100여개 금융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인 중국 알리바바(앤트그룹)로부터 2015년 8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2021년 네이버 클라우드 등 전략 투자자와 국내 선도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상장 후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실적과 외형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번 공모로 조달된 자금을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뱅크웨어클로벌의 오는 2026년 추정 실적은 매출액 1233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당기순이익 153억원이다.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은 "뱅크웨어글로벌은 소프트웨어 구축 시 최초 매출이 발생하고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및 시스템 운영 서비스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며 "2017년부터 일본과 동남아 고객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뱅크웨어 글로벌은 동남아에서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1%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IT 시장 성장과 함께 뱅크웨어글로벌의 안정적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며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 14년 동안 글로벌 7개국에 1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며 창업 이래 연평균 37.9%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향후 연간 7~11%의 견조한 실적 성장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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