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농촌주민 배려하는 회전 교차로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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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회전 교차로가 자칫 농촌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런 만큼 회전 교차로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적극 계도하고 설계를 개선하는 등의 보완이 시급하다.
게다가 농촌지역 회전 교차로는 일반 교차로에 비해 유사 시 긴급 피난 지대와 운전 시야가 좁아 고령 운전자가 많은 농촌지역에 적합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농촌지역 원활할 교통 흐름도 좋지만 고령의 운전자들을 떨게 하는 회전 교차로가 되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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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회전 교차로가 자칫 농촌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런 만큼 회전 교차로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적극 계도하고 설계를 개선하는 등의 보완이 시급하다.
농촌 주민들에 따르면 현행 회전 교차로는 굴곡이 심하고 폭까지 좁아 위급 시 대처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또 주위 현지 도로 사정을 모르는 외지 운전자들이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은 채 교차로에 막무가내로 진입할 경우 겁부터 난다고 입을 모은다.
게다가 농촌지역 회전 교차로는 일반 교차로에 비해 유사 시 긴급 피난 지대와 운전 시야가 좁아 고령 운전자가 많은 농촌지역에 적합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일반 교차로의 50대 이상 사고 비중은 전체 대비 약 50%에 그쳤지만 회전 교차로에서는 58%를 웃돌아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회전 교차로는 농민들의 차량 뿐만 아니라 트랙터나 승용분무기 등 농기계도 이용한다. 이들 농기계는 저속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자동차들이 안전거리를 무시한 채 앞지르기를 하거나 경적으로 위협을 가할 경우 농기계를 운행하는 농민들이 위험할 수도 있다.
실제 회전 교차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051건이던 것이 2019년 1367건, 2020년 1453건, 2021년 1521건, 2022년 1402건으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는 경찰에 신고된 것 통계이므로 실제 이보다 더 많다는 게 중론이다.
교통량이 적은 농촌에서 일반 교차로보다 통행 흐름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여러가지 변수를 감안했으면 한다. 설계 때부터 농촌지역에 고령자가 많고 저속 농기계 운행이 많은 점 등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농촌지역 원활할 교통 흐름도 좋지만 고령의 운전자들을 떨게 하는 회전 교차로가 되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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