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복숭아’ 팔아주기 온힘

동춘천농협, 주유소서 나눔 행사 진행
직거래·축제 통해 1500여상자 팔기도

강원 동춘천농협 정종태 조합장(오른쪽 세번째)과 임직원이 춘천시 동내면 학곡지점 주유소에서 복숭아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강원 동춘천농협(조합장 정종태)이 제철을 맞은 ‘소양강 복숭아’의 홍보와 판매 확대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동춘천농협은 최근 춘천시 동내면에 있는 학곡지점 주유소에서 복숭아 나눔 행사를 열었다. 농협 임직원은 3만원 이상 기름을 넣은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복숭아 3개들이 1팩을 증정해 3일간 4㎏들이 500여상자를 소진했다.

이번 행사는 적극적인 판촉활동으로 지역농가 소득을 뒷받침하고자 마련했다. ‘소양강 복숭아’의 주요 출하처인 경기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하계 휴무일에 맞춰 전개한 것으로, 농협은 매년 조합원이 생산한 복숭아 가운데 시장에 출하하지 않은 물량을 사들여 판촉활동을 펼쳐왔다.

아울러 같은 기간 하나로마트 거두점에서도 직판 행사를 열고 복숭아를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했다. 또한 춘천시와 함께 시청 앞 광장에서 ‘제1회 춘천 복숭아 페스티벌’을 열고 지역주민에게 ‘소양강 복숭아’의 맛을 알렸다. 축제에서 펼친 직판 행사에선 준비한 복숭아 물량이 3시간 만에 동났다. 두 행사에서 농협이 판매한 복숭아는 3㎏들이 1500여상자에 이른다.

이밖에도 동춘천농협은 17∼18일 하나로마트 거두점과 학곡점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소양강 복숭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틀간 행사장을 찾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복숭아 할인 판매행사를 펼치고 축하 공연도 열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엔 동내면 자치위원회(회장 신복진)가 참여해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운영한다.

정종태 조합장은 “올해는 지난해와 견줘 복숭아 작황이 좋고 수확량도 늘었지만 여전히 병충해와 낮은 단가로 힘겨워하는 조합원이 많다”며 “고품질 ‘소양강 복숭아’를 널리 알려 농가 판로를 넓히는 데 조직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