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열대야 날린 자랑스러운 파리 올림픽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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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젊은이들의 강건함과 우수함을 세계에 알린 2024 파리 올림픽이 11일 저녁(한국 시간 12일 오전 4시)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7월24일부터 8월11일까지 19일간 32개 종목, 329개 세부종목에서 세계 각국의 젊은이 약 1만5백명이 모여 펼친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해 열대야로 잠 못 드는 국민들에게 청량제와 같은 즐거움과 자부심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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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젊은이들의 강건함과 우수함을 세계에 알린 2024 파리 올림픽이 11일 저녁(한국 시간 12일 오전 4시)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7월24일부터 8월11일까지 19일간 32개 종목, 329개 세부종목에서 세계 각국의 젊은이 약 1만5백명이 모여 펼친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해 열대야로 잠 못 드는 국민들에게 청량제와 같은 즐거움과 자부심을 제공했다.
파리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개막 초기 그렇게 크지 않았다. 인기 종목인 축구, 배구 등 단체 구기 종목이 여자핸드볼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본선 진출에 실패해 최소 규모인 21개 종목 143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이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최소 규모였으며 2020 도쿄 올림픽에 비하면 약 60% 수준이다. 때문에 대한체육회는 대회 개막 이전에는 금메달 5개, 은메달 6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 종합 순위 15위를 예측했다.
그러나 한국 올림픽 선수단은 놀라운 투혼을 발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국 선수단은 11일 오후 8시(한국 시간) 현재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0개로 종합순위 8위에 올라 있다. 이런 성적표는 역대 금메달 최대 기록인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과 비견되는 성적으로 종합 순위 10위 이내도 유력하다.
특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경기 전후에 보여준 모습은 국민들에게 올림픽의 의미와 MZ세대 선수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과거 올림픽에서 선수들은 올림픽 경기 참가를 즐기기보다는 경기 결과에 매몰돼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따고도 당당함은커녕 오히려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때로는 죄인과 같이 고개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MZ세대 선수들은 올림픽 경기 참가 자체를 즐기고 있는가 하면 승패를 떠나 동료애를 과시하고 있으며, 경쟁자인 상대방 선수가 실수를 했을 때 아쉬워하는 우정 어린 장면을 보여줘 관중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는 과거 성적 지상주의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MZ세대다운 당당함의 표현이고 스포츠 정신이다.
특히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한국 양궁은 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 그룹의 40년 후원과 철저한 공정 경쟁을 통한 선수 선발의 원칙이 이룬 모범사례로서 스포츠계는 이를 변화와 혁신의 계기로 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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