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캐나다인 필립 김, ‘올림픽 브레이킹’ 초대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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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포 2세 '필 위저드' 필립 김(27)이 브레이킹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비보이가 됐다.
필립 김은 11일 열린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비보이 부문 결승에서 '대니 단' 다니스 시빌(26·프랑스)을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필립 김은 초등학생 시절 밴쿠버 시내에서 브레이킹 거리 공연을 본 뒤로 춤에 미쳐 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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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거리 공연 보고 ‘비보이’로
코치 없이 인터넷 보며 독학-훈련
캐나다 교포 2세 ‘필 위저드’ 필립 김(27)이 브레이킹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비보이가 됐다. 필립 김은 11일 열린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비보이 부문 결승에서 ‘대니 단’ 다니스 시빌(26·프랑스)을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레이킹은 선수 두 명이 일대일 춤 대결을 벌이면 심판진이 창의성, 독창성, 기술력, 다양성, 수행력, 음악성 등을 기준으로 승자를 가리는 종목이다. 브레이킹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필립 김은 “역사적이다. 내가 이 자리에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대회 기간 내내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었는데 지금은 행복하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필립 김은 “대학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께 ‘학교를 그만두고 춤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부모님은 ‘너를 증명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며 이를 허락하셨다”면서 “이제 우리 부모님도 ‘아들이 춤을 정말 잘 추는구나’라고 알게 되신 것 같아 기쁘다”며 웃었다.
필립 김은 평소 코치 없이 훈련한다. 인터넷이 스승이다. 덕분에 독창적인 기술, 음악 표현력 등의 강점을 얻게 됐다. 그는 금메달 비결로도 ‘즉흥성’을 꼽았다.
한국 선수로는 남녀부를 통틀어 유일하게 이번 대회 브레이킹 종목에 참가한 불혹의 비보이 ‘홍텐’ 김홍열(40)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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