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사자”… 2030, DDP 한복박람회장 ‘오픈런’ [핫코너]
“트렌드와 잘 맞아”
외국인도 국제 주문

“뉴진스 민지(20)가 입었던 한복입니다. 살펴보세요.” 11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한복상점’ 현장. 한 판매점에서 ‘뉴진스 간판’까지 내걸자 관람객 수십 명이 “진짜 민지가 입었던 것이냐”며 몰려들었다.
중·노년층의 고리타분한 전유물로 여겨졌던 한복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잇템(갖고 싶은 물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유일 한복박람회 ‘한복상점’은 2017년을 시작으로 8년째 열리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입구엔 100명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오픈런’을 연출하기까지 했다. 꽃무늬나 녹색·흰색·분홍색·하늘색·검은색 등 색색 한복을 입고 온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관람객들은 겨울 패딩과 결합한 한복을 비롯, 원피스, 롱코트(두루마기) 형태 등 현대적인 한복에 매력을 느낀다고 했다. 유승우(34)씨는 “부드러운 색감이 마음에 든다”며 “하의를 넉넉하게 입는 요즘 패션 유행과도 맞는다”고 했다. 흰색 꽃무늬 한복을 입은 강은결(29)씨는 “요즘 한국에서는 오히려 한복이 더 독특하고 나 자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 같다”며 “요즘 패션 트렌드는 상의는 짧고 하의 실루엣은 풍성한 편인데 저고리가 짧은 한복은 요즘 트렌드와도 부합한다”고 했다.
판매자 문서빈(30)씨는 “전반적으로 20·30대 여성들이 많이 방문한다”며 “작년에 방문한 독일인은 귀국 이후에도 한복을 계속 주문한 ‘단골’이 돼 국제 택배로 계속 발송 중”이라고 했다. 문씨는 “외국인들은 한복이 라인·문양·실루엣 등 디자인적 요소뿐 아니라 편안한 착용감까지 갖춘, 대단히 ‘현대적인 복식’이라고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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