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MB와 이번주 만찬… 원전 사업 조언 구할 듯
박국희 기자 2024. 8. 12. 01:43
비서실장까지 부부 동반 만남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초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찬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과 국정 현안 의견을 교환하며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수주 등에 대한 조언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 만찬은 부부 동반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만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부부도 참석한다. 정 실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2023년 신년 특별사면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8월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를 찾은 이 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지만 만찬을 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작년 12월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고 작년 11월에는 직접 대구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하는 등 여러 차례 만났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원전 수출 경험도 들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 사업을 수주하며 한국 원전 수출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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