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아킬레스건 ‘과거 연애사’ 끄집어낸 트럼프…선거국면서 네거티브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대결 상대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혀온 과거 '연애사'를 끄집어냈다가 때아닌 진실 공방에 휘말렸다.
이번 일은 일단 해프닝으로 일단락 나는 듯 하지만, 다음달 10일 ABC뉴스 주관으로 열리는 첫 TV토론 등 남은 선거 국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네거티브 소재로 계속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대결 상대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혀온 과거 ‘연애사’를 끄집어냈다가 때아닌 진실 공방에 휘말렸다. 이번 일은 일단 해프닝으로 일단락 나는 듯 하지만, 다음달 10일 ABC뉴스 주관으로 열리는 첫 TV토론 등 남은 선거 국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네거티브 소재로 계속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번 사안은 지난 8일(현지 시간) 기자회견 도중 흑인 원로 정치인인 윌리 브라운(90)과 해리스 부통령의 ‘관계’가 해리스 부통령의 커리어 여정에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10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윌리 브라운을 매우 잘 안다"며 "난 그와 한 헬리콥터를 타다 떨어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헬기를 탄 채 특정 장소로 함께 가다가 비상착륙을 했고, 이건 기분 좋은 착륙이 아니었다"며 브라운이 자신에게 해리스에 대해 "끔찍한 것들"을 말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시점에는 브라운이 해리스의 팬이 아니었다고도 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브라운은 캘리포니아 정계의 거물로, 무명의 젊은 해리스의 정계 입문 등의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앨러미다 카운티의 지방 검사 시절인 1994년 캘리포니아 주(州)의회 의장이던 인 윌리 브라운과 만나 사적인 관계로 발전했다. 당시 브라운이 60세, 해리스 부통령이 29세로, 브라운은 법적 이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년 뒤 결별했지만, 브라운의 후견과 지원 등에 힘입어 해리스 부통령은 이후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장, 주 법무장관, 상원의원, 부통령 등 탄탄대로를 걸었다. 브라운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트럼프와 헬기를 탄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기자회견 이튿날인 지난 9일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등을 지낸 흑인 정치인 네이트 홀든(95)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헬기를 탔다가 위험한 순간을 겪은 건 자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해리스는 언급조차 된 적이 없다면서 "그(트럼프)가 뭔가 헷갈렸거나, 꾸며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측은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와 헬기 비상착륙을 겪은 인물은 자신이라는 홀든의 인터뷰와 관련한 질의에 "홀든이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기억력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대家 며느리 리디아 고, 여자골프 金메달 획득…양희영은 공동 4위
- 방수현, 안세영 겨냥 “누가 국가대표 하라 등 떠밀었나”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건국절 제정 반대…강만길 분단사관 논리론 尹정부 분단 79년 임시정부
- ‘설마했는데’ “열흘만에 도금 벗겨진 메달” 지적에…“손상 메달 모두 교체”
- ‘양궁 3관왕 김우진’ 솔직 고백...“손흥민, 김연아처럼 되고 싶었다”
- 日, 최악 ‘난카이 대지진’ 오나...도쿄 대지진 13배 피해 공포
- 트럼프 전용기 긴급 경로변경...‘암살 시도’ 우려에 전세계 ‘화들짝’
- 친문 전병헌 “이재명, 김경수 복권 요청? 소가 웃을 거짓말”
- “남편이 묶었다”며 정글서 발견된 여성, 알고 보니 ‘자작극’
- 과즙세연, 방시혁과 관계 입열까… 11일 라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