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판매가격 2주 연속 동반 하락세

조재희 기자 2024. 8. 1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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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주유소 유가 안내판에 휘발유 1639원, 경유 1469원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지난주 국내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2주 연속 하락으로 이번 주도 국제 유가의 영향으로 내림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월 첫째 주(4∼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706.6원으로 전주 대비 4.5원 하락했다. 경유도 L당 4.4원 하락한 1543.9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6월 셋째 주부터 5주 연속 오르다가 7월 말부터 2주 연속 내리고 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7월 첫째 주를 고점(高點)으로 8월 첫째 주까지 배럴당 10달러가량 떨어지면서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 값에도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도 국제 유가에 따른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평균 5.7달러 내린 83.5달러로 마감했고, 경유 가격은 4달러 하락한 91.6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으로 국제 유가가 계속 내림세를 유지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앞서 국제 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정유사 공급가도 하락해 국내 주유소 기름 값이 하락했다”며 “이번 주도 주유소 가격은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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