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LNG 저장설비’ 개조, HD현대마린 410억원 수주

류정 기자 2024. 8. 1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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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이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천만달러(약 409억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LNG-FSU) 개조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급 LNG-FSRU.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이 3000만달러(약 410억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LNG-FSU)’ 개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4년 건조된 노후 LNG 운반선(13만8000㎥급)을 바다 위에 떠있는 LNG 저장시설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다. 내년 상반기 중앙아메리카 지역에 설치돼 인근 화력발전소에 LNG를 공급하게 된다. 선박 AS와 친환경 개조를 전문으로 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설계·구매·제작·운송·설치·시운전 등 공사의 모든 과정을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주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최근 LNG운반선을 부유식 저장설비로 개조하는 수요는 점점 늘고 있다. 새로 저장 시설을 지으려면 3~4년이 걸리지만, 노후 선박을 개조하면 6개월~1년이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탄소 규제로 석탄을 대체하는 LNG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육상 LNG 운송이 어려워진 유럽에서 ‘개조 프로젝트’가 활발해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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