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단 조성될 처인구에 ‘직주근접’ 단지

[분양 단지 입체 분석]
HL디앤아이한라㈜용인 둔전역 에피트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용인 반도체 클로스터 조성 사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1275가구 규모 대단지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고 입주민에게 교육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HL디앤아이한라

글로벌 반도체 중심지로 개발되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공급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이달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640-1번지 일원에서 아파트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분양한다. HL디앤아이한라가 27년 만에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아파트 브랜드를 바꾸고 용인에서 처음 선보이는 단지다. 지난 8일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견본 주택이 문을 열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640-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3동에 127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68㎡ 273가구, 84㎡ 837가구, 101㎡ 165가구로 구성된다. 대단지답게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고, 상업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올해 상반기 처인구에서 분양한 다른 단지보다 3.3㎡당 분양가가 평균 500만원 정도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그래픽=이진영

◇반도체 산단 조성, ‘직주근접’ 단지

단지가 들어서는 용인 처인구엔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728만㎡)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416만㎡)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 3월 원삼면에서 SK하이닉스의 팹(Fab·반도체 생산 공장) 공사가 시작된다. 2026년에는 삼성전자가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기반 조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반도체 생산 시설과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망 확충도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다.

2조3000억원을 투입해 처인구와 경기 광주까지 38km가량을 복선 철도로 잇는 경강선 연장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 1단계 개통 등 교통 호재와 반도체 산단 조성으로 ‘직주근접(職住近接)’이 가능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단지 이름에서 드러나듯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환승)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분당선을 통해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판교로 연결된다.

단지 주변에 편의 시설도 충분한 편이다. 하나로마트 포곡농협 본점, 명주병원, 용인시민체육센터, 둔전체육공원 등이 있다. 에버랜드, 용인 자연휴양림, 호암미술관이 가깝고, 마구산이 단지를 품은 ‘숲세권’ 아파트다. 단지 남측에 마구산과 연결되는 근린공원과 산책로도 들어선다.

◇맞춤형 교육 서비스 제공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교육 특화 아파트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둔전초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농어촌 특별 전형이 가능한 포곡고를 비롯해 포곡중·영문중·고림중·용인고·고림고 등도 가깝다. 시공사인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5월 오헌석 앱티마이저 대표(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와 ‘에피트 특화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 관련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앱티마이저가 개발한 ▲AI 기반 대학 전공 적성 진단 ▲동기부여 및 학습법 멘토링 ▲팔로업 멘토링 및 학부모 특강 ▲DT(디지털 전환) 체험 교육 등의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를 에피트 입주민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 가구를 남동·남서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잘된다. 전면과 후면 확장으로 서비스 면적이 넓고, 광폭 설계로 안방과 주방의 쾌적성을 높였다. 모든 타입의 주택형에 팬트리(주방, 현관)와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 공간을 제공한다. 부부 욕실에는 카운터형 세면대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