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안타 5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테이블세터 이룬 '동국대 듀오' 대활약에 단장 출신 사령탑 엄지척 [MD인천]

인천=김건호 기자 2024. 8. 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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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지훈./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테이블세터로 출전해 5안타 5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SSG 랜더스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11-9로 승리했다.

난타전이었다. 2회초 두산이 먼저 웃었다. 1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허경민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김기연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하지만 SSG가 곧바로 반격했다. 1사 1, 2루 기회에서 하재훈이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전의산의 희생플라이 타점과 최지훈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정준재의 안타로 1, 2루가 됐고 최정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두산이 3회초 제러드 영의 1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3회말 SSG는 한유섬의 홈런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이어 하재훈의 2점 홈런이 나왔고 최지훈도 솔로 아치를 그렸다. 3회에만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SSG 랜더스 정준재./SSG 랜더스

두산은 4회초 전민재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좁히려했으나, 6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정준재가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투수 권휘의 송구 실책까지 나왔다. 1루 주자였던 최지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정준재는 2루까지 갔고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도망갔다.

두산은 8회초 전민재의 1타점 적시타와 강승호의 3점 홈런으로 2점 차까지 만들었지만, 9회초 등판한 조병현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SSG 이숭용 감독은 타선을 칭찬했다. 특히, 동국대 출신 최지훈과 정준재를 치켜세웠다. 사령탑은 "오늘은 홈런 3개와 야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며 "(한)유섬, (하)재훈, (최)지훈이가 홈런을 포함해 공격에 기여하면서 2회와 3회 빅이닝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6회 (정)준재의 센스 있는 기습 번트로 추가 점수를 올렸다. 지훈이와 준재가 테이블세터로 출전해 5안타 5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한 부분이 오늘 승리의 요인 중 하나다"고 말했다.

6회초 장지훈이 김기연에게 안타, 정수빈과 강승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처했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한두솔이 제러드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사령탑은 "투수 쪽에서는 (한)두솔이가 6회 만루 위기를 잘 극복해 준 부분이 큰 힘이 됐고 (조)병현이가 힘든 상황에서 승리를 지켰다. 자신감이 더 생겼을 것이다"며 "연패를 끊기 위해 선수단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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