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서 희망으로’···전주·익산서 ‘위안부 기림의 날’ 행사
전북여성단체연합은 ‘2024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오는 12∼18일까지 일주일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하얀양옥집’에서 기념식과 전시회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1922∼1997)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의 문제를 세상에 최초로 알렸던 날이다. 2018년부터 8월 14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고(故)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증언 기록과 전북지역에서 활동했던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알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전시에서는 전북여성작가 5명(강현덕, 김갑련, 김윤숙, 김민숙, 강효정)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글과 그림으로 그려낸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익산시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가 열린다.
익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 사업회와 익산여성의전화는 14일 익산역 평화의 소녀상 광장에서 기림의 날 익산기념식을 개최한다. 2019년부터 매년 기림의 날인 8월 14일 열리는 이 기념식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송태규 기념 사업회 상임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으로, 이는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몫”이라며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엄중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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