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4세대 1군’ 증명한 월드투어 피날레 앙코르 콘서트 성료
지난해 10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약 19개국 27개 도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를 성료한 아이브가 성원에 힘입어 8월 10일과 11일 KSPO DOME에서 개최된 앙코르 공연을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전회차가 매진되었으며, 더욱 커진 스케일로 앙코르 콘을 개최한다는 소식에 ‘다이브(DIVE, 팬덤명)’을 설레게 했다. 여기에 9월 4일과 5일 도쿄돔에서의 앙코르 공연을 추가하기도.
‘초통령’ 수식어를 가진 걸그룹답게 이번 앙코르 콘서트 공연장에서도 ‘아기 다이브’들이 자리를 많이 채웠다. 독보적 아이덴티티와 특유의 키치 하면서도 공주 같은 스타일링으로 초등학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아이브의 기세가 느껴졌다.
아이브는 정규 1집의 타이틀곡 ‘I AM’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고 ‘ROYAL’과 ‘Blue Blood’로 무대를 이어갔으며 ‘Blue Heart’, ‘Holy Moly’ 등 지난 콘서트에서 볼 수 없던 무대도 선보여 다이브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멤버들은 대규모 공연장인 KSPO DOME을 가득 채운 다이브들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돌출 무대는 물론 카트를 이용해 계속해서 2층에 앉은 아이브들에게도 가까이 얼굴을 비춰주는 팬서비스를 발휘해 냈다.
지난 공연보다 더욱더 예뻐진 비주얼은 물론, 최근 시카고 롤라팔루자 공연에서 보여준 라이브 실력을 콘서트에서 그대로 보여주며 공연의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져 갔다.
폭죽은 물론, 다채로운 컬러의 풍선을 띄워 마치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 이번 공연은 다이브들에게 정말 선물 같은 시간이 되기에 충분했다. 앙코르 콘서트를 서울에서 개최하기까지 열심히 달려온 멤버들은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멘트를 하며 상기된 얼굴을 보이기도.
레이는 “공연 와주셔서 감사하다. 벌써 공연이 끝났다니 아쉽다. 투어 시작 때 불안한 마음도 컸다. 10개월 동안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싶었다. 어느새 잘 돌고 와서 이렇게 서울 앙코르 콘서트까지 한 게 믿기지가 않는다. 오늘 다이브와 함께한 이 순간이 봄날 벚꽃처럼 아름답다. 어제와 오늘, 이렇게 큰 공연장 가득 채워준 다이브 정말 고맙다. 계속 성장해서 다이브에게 칭찬받는 아이브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을은 “투어를 하며 하루하루 느낀 게 정말 많았다. 배운 게 많았고, 무대에 얼마나 진심으로 임해야 하는지도 알게 됐다. 그리고 멤버들과 스태프분들 아니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은데 모두 곁에 있어줘 감사드린다. 다짐한 게 있다. 앞으로는 실수할까 겁내기보단, 그냥 즐기겠다. 여태까지 했던 모든 공연 중 오늘이 최고다. 다이브 오래 함께하자.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장원영은 “투어를 마무리하는 공연의 소감을 말하는 순간이 와버렸다. 믿기지가 않는다. 우리들의 곡으로 꽉 채워진 시간에 다이브가 많이 와줘 놀랍기도 하고, 고맙다. 앞으로 다이브와 함께할 날이 더 기대된다. 오늘 큰 힘 많이 받았고, 나도 많은 힘을 드리려 노력했는데 느꼈길 바란다”라고 팬들을 응원하기도.
안유진은 “멤버들 소감을 들으니 데뷔 준비 때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쭉 스쳐 지나간다. 최근에 내 오디션 영상이 공개되지 않았나. 그때의 난 내가 이렇게 큰 공연장을 꽉 채울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못했다. 잘 해낸 거 같아 뿌듯하고, 정말 감사드린다. 하루빨리 또 만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우리도 노력하겠다”라고 진심을 보였다.
이서는 “예전부터 꿈이 아이돌이 돼 월드투어를 하는 거였는데, 꿈을 이룬 게 믿기지 않는다. 다이브가 응원해 준 덕에 긴 여정이 빨리 지나갔다. 앞으로 우리가 만날 날은 많으니 기대해 달라. 항상 곁에 있어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리즈는 “응원봉을 보고 정말 여기는 우리들의 세상이라고 느꼈다. 너무 고맙고 행복했고, 앞으로 이런 큰 공연장에서 다시 공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잘하던 못하던 묵묵히 응원해 주는 다이브, 정말 고맙고 매 무대를 준비할 때마다 우리가 욕심내고 더 잘 해내려고 할 때 ‘우리가 다이브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여기서 에너지를 얻기도 한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성으로 ‘4세대 1군’을 증명한 아이브는 오는 8월 17일 오사카, 18일 도쿄 ‘일본 서머소닉 2024’에 출연하며 9월 4일과 5일 도쿄돔에서 양이란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 다이브와의 호흡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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