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체육회장 “안세영, 오해있다면 진솔한 대화할 것”

박지윤 기자 2024. 8. 1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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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8년 만의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뒤 대표팀 운영 등을 비판한 안세영과 한국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회장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안세영에 대해)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한국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면 손보고, 혹시라도 오해가 있다면 진솔한 대화를 통해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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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8년 만의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뒤 대표팀 운영 등을 비판한 안세영과 한국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 마련된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대한민국선수단 결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 회장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안세영에 대해)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한국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면 손보고, 혹시라도 오해가 있다면 진솔한 대화를 통해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안일한 선수 관리에 대해 비판했다.

안세영은 당시 “내 무릎은 쉽게 나을 부상이 아니었는데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실망이 컸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편 이 회장은 “48년 만에 선수단 규모가 가장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역대 최고에 가까운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2개 종목에 총 262명(선수 144명·지도자 118명)을 파견했다.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50명) 이래 48년 만에 최소 인원을 내보냈다.

최종 성적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기록했다. 메달 순위는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당초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라는 대한체육회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 회장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목표를 초과 달성한 원동력은 현장 의견을 최우선으로 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국민께서 많은 성원을 해주셨고, 지도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헌신했다”며 “꼭 해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성과를 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건 지도자인데 지도자가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듣고, 우리 의견을 넣지 않았다”며 “하계 올림픽만 6번 참가한 경험에 의하면 현장 지도자 요청을 듣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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